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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소유냐 존재냐 "권력을 숭배하는 어떤 사람이 공식적으로는 무슨 사랑의 종교(기독교)의 신도임을 고백했다고 할 때, 그에게 권력에의 믿음은 내밀의 종교이며 이른바 그의 공식적 종교, 이를테면 기독교는 한낱 이데올로기에 불과한 셈이다."_에리히 프롬,(까치,차경아 옮김) 194쪽. "국가 위에는 인류가 있다."_괴테. "애국심이 전부는 아니다."_에디트 카벨(영국 간호사로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 프랑스, 벨기에 병사들의 도망을 도와준 이유로 독일군에 의해 총살을 당하기 전날 밤 가지고 있던 책 의 여백에 남긴 말. "중세의 위대한 사상가들은 사회와 관련하여 신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하며 아무리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더할 수 없이 소중하다는 견해를 폈다. 또 그들은 경제적인 면에서 노동은 인간존엄의 근원이며..

카테고리 없음 2020.05.31

평등 이해

평등의 뜻. 에리히 프롬은 그의 책 에서 평등이란, 인간이 타인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칸트를 인용한다. 인간은 상호 목적인 한에서만 평등하다는 것이다. 프롬은 인간의 평등은 일체성보다는 동일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한다. 남자와 여자의 평등도 비개성화된 동일성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아담과 하와도 본래 대립된 관계 안에서의 동일성이 아니라 일체성에서 완전함을 보유했던 것 같다. 아담에게서 '분리'되어진 하와, 그리고 그 하와와의 일체성을 추구하는 아담에게서 인류의 확장이 시작되었다고 본다면 인간의 평등이라는 것은 이미 존재함으로써 양성의 동등, 또는 동성의 동일성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합일의 상태를 향한 지향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다. 프롬은 그런 면에서 사랑이란, ..

카테고리 없음 2020.05.31

감상주의 사회

감상 인민재판. 사람을 기관포로 총살을 시킨 북과 다른 것 하나가 있다면 남한에선 언론과 댓글로 사람 하나를 공개처형시키고도 민주사회라고 주장한다.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사실관계가 명확해진 다음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 사퇴시켜야 할 사람을 국민여론이 70%라는 뉴스를 내보내며 몰아간다. 하긴. 내가 이런 글을 어디 다른 SNS에다 쓰면 대뜸 윤미향 쉴드를 쳐준다는 거지같은 반응이 있을 수도 있겠다. 조국 얘기 쓰면 조국 쉴드, 이재명 얘기 쓰면 이재명 쉴드.ㅎㅎㅎ 박근혜 얘기도 쓰면 박근혜 쉴드인가? 홍준표 씨도 나름 여당이 귀담아 들어야 할 얘기 할 때가 있고 심지어 내눈을 바라봐님도 정치적인 안목이 있다. 그런 얘길 쓰면 다 쉴드인가? 웃긴다. 법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이란 것도 국민의 여론, 다분히 감상..

카테고리 없음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