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미래 직업 박람회
주제는 체험하자, 미래 내 직업 이다.
영어로는 Touch Your Future! 라고 한다.
코엑스에서 실시하는 이번 박람회에 관심이 많아서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데
오늘 일정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www.yourfuture.co.kr)를 찾았다.
내용도 상당히 알찬것 같다.
주최측의 안내문에는 올해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다.
주최측이 내건 일정표에 보니 날짜와 시간이 다음과 같다.
2011.9.21(수) ~9.23(금), 3일간
게다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입장 기준)이다.
이 부분을 보고 어안이 벙벙하다.
대상은 초,중,고,대학생,일반인 6만여명을 예상한다고 한다.
많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듯 한데,
그에 비해 일반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하교 시간을 고려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시판에는 일부 학부형들이 불만을 적어놓기도 했는데,
주최측의 답변은 장소와 비용의 문제가 있어서 더 연장운영이 어렵다고 하고
심지어는 올 해 어려우면 내년에 참관하라는 어이없는 답변도 늘어놓고 있다.
직업박람회에서 좋은 아이템이나 영감을 얻은 아이가
미래의 자기 직업을 목표로 해서 어떻게 진학할지 전혀 알 길이 없는데
올 해 안되면 내년에 하라는, 아이의 미래를 두고도 그런 답변이
나오는지 참 어이가 없었다.
결국 초등학생 중에서 방과 시간이 빠른 주변 지역 아이들이나 참관이 가능할 뿐,
좀 멀리 떨어진 아이들은 지하철로도 전혀 참관이 불가능한 입장이다.
특히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의 경우, 최근 학교에서 직업 선택 교육이
점점 더 활성화되어가는 추세라 관심도가 높고 학부형들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수업을 마치고 참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형편이다.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아예 엄두도 못낼 실정인 것이다.
직업 교육관련 선생님들이 학교 자체적으로 단체관람을 시도하지 않는 한은
수업을 빼면서까지 과연 이 행사에 참여할지는 큰 의문이다.
자세한 내부 사정이야 모르겠으나
적어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미래를 조명해주는 직업박람회의
운영 모습은 아니라고 보인다.
타이틀에 있다.
"꿈을 가지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청소년.."이라고.
그러나 정작 가장 필요한 청소년들이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이번 행사는 화려한 타이틀에 못미치는
운영 미숙의 헛점만 보인다.
'배움-Life 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물결 출판사 김요한 목사의 간증 (0) | 2012.09.08 |
---|---|
새물결 플러스! 이 시대의 진정성 있는 출판사 (0) | 2012.09.08 |
수백억-1800만원? 내 돈은 어디 있나? (0) | 2011.04.26 |
상식의 오류1 (0) | 2011.01.31 |
행동장애 ADHD증후군을 인정못하는 엄마들 (0) | 201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