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파워 블로거가 갤럭시S2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그 글을 삼성이 요구해서 내렸다고 삼성을 비판하는 한겨레..
그 기자의 수준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내 말은 그 기자의 수준이 참 높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사실 하나를 가지고 대기업의 횡포에서부터 기득권의 만행으로
연결지으며 사회적 파워게임의 희생자로 그 파워블로거를 히어로에 버금가는
위치에 넌즈시 앉힐 수 있는지...
얼핏 보면 삼성은 때려죽일 놈들만 모인 압력단체일 뿐이다.
기자는 블로거가 갤럭시S2의 몹쓸 단점 9가지라는 글을 제대로 읽었는지나
모르겠다.
나 역시 읽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분명한 것 한가지는 안다.
첫째, 파워 블로거의 글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글이
가지는 중요성은 상상 이상이라는 점이다.
둘째, 파워 블로거의 제품 리뷰는 자칫 큰 오류에 빠질 수 있고 그렇기에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준수하는지 알 길이 없으며 때로는 전문적이지 않을 경우가
많다는 점.
셋째, 파워 블로거라고 해서 반드시 믿을만한 공신력을 갖춘 것은 아니라는 점.
넷째, 파워 블로거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제어기준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 등이다.
이런 이유로,
파워 블로거의 글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도 있다. 그런 사실을 제쳐두고
무조건 삼성에서 글을 내리게 했다고 그것을 삼성의 폭력이라고, 폭압이라고
무작정 내지르는 한심한 글을 쓰는 기자는 반성해야 한다.
사무친 삼성에 대한 원한을 고작 그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얼마나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파워블로거는 일정 부분에 있어서 말도 안되는 전혀 개인적인 착각에 의해
리뷰를 쓴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가 그 글을 내리지 않는 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한, 삼성은 큰 오해에 빠져 판매 자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런 내막을 두고 기자는 멋대로 기사를 쓰며 삼성 할퀴기에 혈안이다.
팩트를 존중해야할 기자가 팩트는 커녕 오히려 감정적 기사를 쓰고
월급을 받는다니..다 그런 줄 알고는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파워 블로거는 아무나 하는 줄 아는가.
대기업으로부터 돈 받고 카운트 밀어주기로 된 사람들도 허다하다.
뭘 좀 알고 기사를 쓰기 바란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려고 했지만 삼성 노골적으로 까대기에는
아연이 실색이다.
나 역시 삼성제품에 아주 데이고 데인 사람이다.
핸드폰 살 때마다 그 대책없는 시스템 오류로 서비스 센터에 가서
싸우기까지 한 사람이다. 그리고 몇 번 사용하면서 질린 이후로는
삼성 제품중에서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에는 아예 눈도 안돌린다.
당연히 나 역시 일명 애플빠다.
그래도 한겨레의 기자가 쓴 형편없는 그 기사는 좀 아니다.
그걸 대문에 내 거는 네이버 역시 맘에 들지는 않는다.
깔려면 제대로 까야 삼성에서도 말을 못한다.
뻔히 알면서 기사 내리게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쯤 중학교만 나와도
눈치깔 수 있는 사실이다.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남의 멀쩡한 블로깅 텍스트를
내려라 말아라 하고 본인도 수긍하고 내린단 말인가.
삼성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지 않은게 다행일지 모른다.
우리 사회가 엄청난 파워게임을 시행중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대판 문맹자들을 상대로 언론이 이런 더티한 플레이를 하는 것에는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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