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I think..

BMW 중국녀 돈다발을 던지다!

오션지 2011. 5. 19. 22:36

이런 글을 쓰는 기자도 한심하거니와

사건의 앞뒤를 살펴보지 않고 열받아 우쭐대는 일부 네티즌들도

그 냄비근성들좀 제발 버렸으면 한다.

손바닥은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돈다발 던지는 장면은 언제 나오나 해서

뒤로 제켜서 영상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장면을 보면 무조건 카메라 들이대고 그녀를 찍는 안하무인의

저렴한 시민도 있더라.

그 안에 탄 여성이 돈이 있어서 차 안에서 버틴건지,

또 전화를 어디다 하느라고 차안에서 나오지 않았는지

전혀 언급없이, 그저 차 안에서 무례하게 굴었다고 한다.

그럼 카메라를 들이대고 다짜고짜 찍어대는 사람에게

미소를 지으며 V~~해야하나?

돈없는 사람이 겁도 없다고 그냥 너 한번 당해봐라 식으로

영상 찍어서 아예 인터넷에 올릴 작정으로

그따위로 동영상을 찍는데 그 여성이 잠자코 있는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무례하기는 커녕 영상 찍지 말라고 손으로 막는 장면도 있더라.

그런데도 아주 돈다발 뿌리는 장면을 정확히 찍고 있고

그 돈만은 BMW여성은 그냥 횅하기 가고

남은 여성은 일일이 돈을 줍는다.

 

돈 벌고 영상 찍고 동정 받고 욕보이고..

그놈의 동영상 찍는 카메라는 없는 자가 가지면

돈으로 변할 수 있는 마이다스의 장치인게군.

그걸 언론은 BMW와 돈다발이라는 제목으로

거창하게 쌈을 싸서 아주 웃기지도 않는 여론 몰이를 한다.

나는 그딴 비싼 차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그런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다 부정부패에 연루되고

있는척하고 고위관리이고 뇌물먹는 한심한 인간들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게 뭐 그리 좋은 차라고.ㅎㅎ

 

그걸 보고 들끓는 사람들도 한심하거니와 사람의 일을 난도질해서

그냥 도마위에 올려놓고 앞뒤 안가리고 대가리인지 꼬리인지를

구분하지 않은채 칼질을 해대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골빈당 행태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이 많다고 사람 노릇을 하는게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다워진다는 것은 내 입장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줄도 알아가는 것이다.

그 딴 기자 몇 줄로 클릭수나 늘릴 생각을 말고 제대로 된

기사를 써야 국민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택시기사 아저씨 한 사람을 트위터라는 웃기지도 않는

문명의 칼을 가지고 난도질을 한게 어젯일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RT의 위력앞에 무슨 종교추종자들마냥 무조건

리트윗을 해대니 세상이 그저 숫자에 연연하는 한심한 꼴인것 같아 마음이 쓰리다.

젊은이들이 그리도 세상 보는 눈이 없을까.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고 트위터에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이

왜 신고안하고 그런 일을 트위터에 올려 사람을 괴롭힐까..한번만

생각해보면 답이 뻔한데, 그만한 소양머리들도 안갖추고 살아가는가보다.

그저, 그렇다더라! 그랬다더라, 내 일이 아니니까 난 그저 퍼나른거 뿐이거등!

이게 요즘 트위터리안인가 하는 사람들의 짓거리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그게 이미 상품시장이 된지 얼마인가.

걸핏하면 날아드는 쓰레기메시지들이 지겹지도 않은가.

트위터도 최신 가십거리들을 골라서 그것을 리트윗하는 동시에

자기 물건 파는 장삿꾼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진정한 소셜네트워크를 위해 탄생한 페이스북이 장사치들의

놀이터가 된것은 순전히 물질에만 얽매이길 좋아하는 코리안들의 혈통적 본능때문이다.

공직이고 나발이고간에, 무조건 돈만 챙기면 된다는게 우리 나라 공무원 세계의

룰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가 있는가.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행정을 하는 이 나라에서 국민들이 돈이면 최고다 하면서

돈에 미쳐나가는게 하나도 이상할게 없다. 당연한 것이다.

수십억 사기를 치고도 신고할테면 해라는 것은 감옥이 그만큼 편안한덴줄 아는 까닭인가보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병걸릴까봐 운동까지 시켜주는 그 남다른 세상에

인권이란 것에 엄청난 발달을 기초로 오히려 돈없는 노숙자들이

감옥간 놈들보다 더 불행하게 살아가는 이 이상한 세상에서 그만큼 편안데가

또 없는 것이다.

그러니 누구나 돈이 미치고 미친 사람들이 생각해내는 것이

바로 돈한푼 안들이고 장사할 수 있는 SNS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중에 정말 기린아같은 특출난 인간이 나오면 그게 곧바로 언론에서 일반화의

오류를 거쳐 모방의 대상이 된다. 그게 요즘 SNS서비스의 실체다.

 

그리고 그렇게 돈에 미친 인간들이 리트윗을 해대는통에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비뚤어진 가치관에 쉽게 물들고, 무엇보다도 개념없는 어린 친구들이 그 말도 안되는

트윗질에 빠져서 앞뒤 분간을 못하고 택시기사 한 사람을 병신으로, 죽일놈으로 만든다.

사회가 미쳐가도 누구 하나 눈도 깜빡하지 않는다.

더 자신만을 보호하려고 하고 더 안전한 곳을 찾으려고 한다.

종교인들도 안주하려고만 하고 위험한 발언은 하지 않는다.

오늘날 이 사회가 이렇게 주저않고 있는데도 종교인들 중에는 어느 누구도

희생하려고 하지 않는다.

 

중국녀가 돈다발을 던진 사실만 보지말자.

그 여성에게 동의없이 들이댔던 그 카메라를 든 인간도 썩어빠지긴 마찬가지다.

정의감이 모든 상황의 대책은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개인의 인권이 보호되어야 하고 있는 자라고 해서

없는 자에게 그런 식으로 무대책으로 발가벗길 수 없는 일이다.

없는 자가 하는 일이라서 동정을 받고 용서가 되는 세상은

거꾸로 가는 세상이다.

엄한 BMW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지갑열때도 섬뜩할 일이다.

노력의 댓가로 그런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세상에는 많이 있다.

없는 자의 비애로 괜히 있는 자를 노려볼 생각은 하지말고

더 노력해서 나도 있는 자가 되어보기로 하자.

그래서 보험도 들고 접촉사고 났을때 BMW아니라 대통령 차라도 당당하게

보험사에 전화해서 사고처리하고 보상받고 살면 된다.

그런 떳떳함이야말로 굳이 카메라 들이대며 있는 자를 협박하는

벼랑끝의 없는자가 되지 않아야할 이유다.

 

근데, 난 언제나 그런 차를 타보나.

아마 평생 못타고 살다가 죽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