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모던 워페어2 스튜디오를 살펴보자.

오션지 2010. 11. 2. 18:08

 모던컴벳 워페어2

 

최적화가 잘 된 게임 중의 하나다.

왠만한 사양에서도 풀옵션이 아니어도 잘 돌아간다.

요즘 나오는 지포스 8000번대 정도면 적당한 선에서 돌아가니 최적화가 잘 된편이긴 하다. 그러나 만약 그래픽 옵션에서 안개나 연기가 더 보이게 한다면 상당히 느려지니 그런 옵션은 끄는게 좋다.

안티알리아싱 2배속과 그림자 옵션은 게임 성능에 큰 지장을 안주니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게임을 한차례 다 하고 나면 엔딩 장면에서 워페어2 각 스테이지의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실제 게임을 제작한 회사의 내부 스튜디오를 보는것처럼 만들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고정된 장면이 아니고 마치 주연 배우나 엑스트라들이 리허설이나 연습을 하는것처럼 실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또 게임 제작자나 엔지니어들이 각 스튜디오 내부를 돌아다니는 장면도 연출해 두었기 때문에

만약 그 캐릭터들이 실제 인물을 실사한 것이라면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찾아보면 아름다운 여성 직원도 돌아다니고 멋지고 근육이 좋은 남자 직원도 찾아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시점을 옮기거나 스튜디오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는 없다.

그냥 보는 것에서 만족해야 한다. 각 스테이지마다의 출연자 일부와 소품들이 잘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살펴보는 동안 자신이 지나왔던 미션 스테이지들을 되돌려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게임을 만든 회사가 말미에 이런 요소를 넣어서 또다른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은 괄목할만한 점이다.

굳이 회사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회사는 게임의 본 내용을 즐기는 것에서 엔딩으로 그냥 끝나고 마는 그런 편협함에서 벗어나 다음 시리즈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이런 장치를 마련했다.

위의 그림에서 맨 앞에 보이는 셔츠 차임의 남성은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는 직원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실제 게임에서 나왔던 배우들이고 한 사람은 연기 연습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스피디해서 빨리 지나간게 아쉬울 정도로 이 게임에서 또다른 재미를 주는 스노우카 액션 장면을 연출했던 배우들과 실제 스노우카가 진열되어 있다.

미션 완료되기 직전 스노우카가 한 번 점프할 때가 있는데 주변 그래픽이 뭉개지지 않고 깔끔하게 지속되는 것을 보고 제작사의 정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 풀 옵션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대단한 퀄리티를 맛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제 저 스노우카의 퀄리티는 대단하다. 마치 눈 앞에서 직접 보는 것같이 만든 그래픽이다. 

 

각종 소품들이 있고 직원들이 돌아다니는 장면이다. 왜 돌아다니는지는 불명확하다.

그냥 이리 저리...ㅎㅎ 아마 이 장면 역시 감독의 연출이므로 실은 직원이 아니라 저 사람들도 배우는 아닐지..

 

 

도시 전투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스테이지였다. 적들도 보통 난이도였음에도 상당한 인공지능을 보여준다. 건물 내부에서 전투하는 것이 유리하고 적들이 던지는 수류탄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잘 보이지 않는 건물의 지붕에서 나를 노리는 적들은 매우 귀찮기까지 하다.

위 장면에 보면 어떤 엔지니어가 컴퓨터를 조작하는게 보인다. 그의 앞에 놓인 모니터가 매우 큰데 대략 눈짐작으로 해봐도 20인지 훨씬 넘는, 즉 24인치 정도 되는 제품같은데 16:9가 아닌 저런 비율로 나온 24인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저런게 있다면 괜히 얼굴 퍼져보이는 그런 와이드가 아닌 정상적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 제품을 꼭 구입해보고 싶다.

이 회사의 모든 모니터는 저 크기다.

 

 

스튜디오 내부에 있는 또다른 공간으로 다른 파트의 스튜디오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 복도를 지나야 한다. 지나는 동안 화장실과 회의실도 보인다. 중역 회의실도 보이는데 직원들이 들어가는 것은 볼 수가 없다.

회사 내부 치고는 인테리어가 꽤나 좋아 보인다. 바닥재도 실제라면 상당히 비싼 재질이다.

마블 대리석인데 가격도 비싸고 기스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표면에 특수 코팅까지 하려면...

아마 직원들이 실제 저길 다니려면 좋은 구두를 신어야 할 것이다.

 

 

인포메이션 카운터가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주로 로비로 사용되는가보다.

아쉽게도 인포에는 아리따운 여직원은 없었다.

모두 뭐에 그리 바쁜지 쉴새 없이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 직원 한 사람이 보이긴 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ㅎ

 

 

역시 미션의 한 부분을 옮겨두었다. 저 헬기는 정말 실제로 보는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게 나타내주었고 금방이라도 저 미션으로 다시 들어갈 것같은 착각이 들게 만든다.

 

 

탱크 역시 마찬가지다. 보통 그래픽 옵션인데도 이정도니 풀 옵션을 선택한 유저들은 행복할것 같다.

표면의 흠집이나 포신에 긁힌 자국 등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다. 금방 전투에서 돌아온 탱크라고 믿어질만큼 사실성을 뛰어나게 표현했다.

 

 

저 전투가기 아군의 것인지 적군의 것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대부분은 아군의 전투기가 필요한 때마다 폭격을 해주는 것으로보아 아군기인것 같다.

미션은 빌딩 옥상에서 로켓포를 쏘는 적들을 먼저 처리한 다음 지상에 내려 도시전을 벌여야 한다. 적의 대장이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 언제나 그렇듯 적은 교묘히 빠져나간다.

 

 

이 장갑차만 보면 아직도 신경이 쓰인다. 적과의 교전 중에 저 장갑차가 쏘아대는 기관총은 위력이 상당해서 몇 번 맞지 않아도 금방 사망이다. 실전에서 저런게 투입된다면 처리하기가 매우 곤란할것 같다. 저 장갑차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위성 시스템을 이용하는 로켓포를 써야 한다.

위성으로 좌표를 설정하면 로켓포가 유도 장치에 의해 목표물을 가격하는데 한 방이면 저런 장갑차 한대씩 날아가버린다.

수류탄이나 총으로는 어림도 없다. 특히, 적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서 무력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 편일 경우에는 레이저 유도 장치로 목표물을 설정해주면 자동으로 그 지점의 적들과 관련 무기들을 무력화시켜주는 대단히 강력한 무기다.

 

적의 헬기로서 기동성이 뛰어나고 마치 잠자리처럼 요리 조리 날아다니며 괴롭히는 말썽꾸러기 무기다.

없애기 위해서는 역시 위성 표적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게임 중에는 녀석들을 없애기 위해 드론을 이용했던 것 같은데 일반 로켓포로 적당히 조준해서 쏘면 잘 맞았던 것같다.

 

 

추운 겨울 바다를 잠수정을 이용해 침투해 적을 타격하는 미션이었는데 좀 더 현실감을 높이려면 추위를 느끼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면 한다. 하지만 실전에서 저 추운 바다로 특수 부대원을 침투시키는 과정에 체온 유지장치를 달지 않고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비싼 잠수정을 타고 침투하는 만큼 어려운 미션이기도 하다.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시추선 같은 곳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긴장감이 크다.

이 미션에서 성공적인 점수를 얻으려면 무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처음에 가져가는 무기 말고 망원경이 달린 무기가 있는데 망원조준하면 적들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 있다. 아주 유용하니 잘 사용하면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저격수가 되어 적진에 침투하는 미션이었던 것같다. 레벨이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초반에 적들에게 발각되지 않고 숨어 있는것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맨 처음 만나는 건물에서 적들을 처리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 프라이스 대위가 그냥 갈건지 적들을 처리하고 갈건지 결정하라고 해서 처리하려고 몇 번 시도했는데 실패의 연속..

이게 아닌가보다..하고 그냥 지나쳐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부분이다.

자동차 무덤 근처의 적들과의 교전은 별로 어렵지 않다. 빠른 재장전이 관건이니 최대한 빨리 쏘고 이동 후 재장전을 거듭하면서 정확한 샷을 날리면 클리어가 쉽다.

 

 

인질 구출이 주 목적인 미션이다. 인질을 구하는 과정에서 보통은 돌격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문이나 장벽에 c4를 장착한 후 폭발과 동시에 내부 진입하여 적들을 섬멸하는 작전이 주로 사용된다.

너무 급하게 하다보면 인질을 죽이는 경우가 있는데 슬로우 모션으로 동작하니 여유를 가지고 두 세발씩만 적들에게 날려주면 쉽게 끝난다.

구해준 인질들이 고맙다고 하는 것은 못봤다.

 

 

스페셜 옵스는 미션이 다 완료되어야 나타난다.

기록을 세우기 위한 메뉴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2인용으로 접속하면 재미가 더 있는데

서로 점수 대결을 펼치거나 공동 미션도 행할 수 있다.

여전히 프라이스 대위의 위엄이 돋보이는것 같다.

 

이번 게임에서는 해당 미션을 수행하는 병사의 부상과 함께 미션이 끝나고 있어서 다음편이 역시 기대된다.

부디 다음 편에서도 깔끔한 최적화로 컴퓨터 업그레이드는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