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휴가를 끝내고 들어왔는지..ㅎㅎ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사는게 이런건가...행복한 끝에 찾아오는 피로감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가족이란 커다란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아빠들, 남편들은 결코 가족을
짐으로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긴 휴가 끝에 돌아와 이것저것 정리하고 이제 다시 리뷰를 하려고 하니 맥이 잘 잡히질 않는다.
어쨌거나 훌륭한 두 프로그램을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서 이미 의미가 있는 일이기에
내 능력이 되는한은 끝까지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외산 프로그램이야 제작자가 한글을 모르니 읽을리는 없고 혹여라도 국산 프로그램을 만든 회사에
인연이 닿는 누군가가 이 글을 언젠가라도 본다면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서슴없이
다음 버전에 적용해주길 바란다.
그것이 이 리뷰를 작성하는 의미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엔 입력관련해서부터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과 개선할 점을 논하고자 한다.
딱히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내가 초보자이므로 초보의 입장에서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니만큼
이 글을 읽게 되는 분들은 이 점 양해를 바란다.
특히 이 리뷰는 어느 프로그램을 비하하거나 문제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비자로서 보다 편리한 기능을 요청하는 의미에서 적는 것이니 개발사에서는 개인적 의도에 대해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또한 개인적으로 현재 국산 프로그램 개발사에서 전국적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솔직히 이 리뷰를 쓰면서 느낀 점으로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오류도 있다고 보는데 그런 행사를 하기에 앞서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지난번 댓글에서는 국산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했을 때 누구도 그 문제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었고 본인의 리뷰에서 빠트리거나 부족한 부분만 지적한 것을 보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국산 프로그램이 가진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경험한 바가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작성 도중 프로그램이 그냥 다운된다는 사실은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장의 문제가 있으므로..
제작사에서 이 문제점을 알고 있는지는 소비자만 알 일이다.
좋은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지만 역시, 다소 부족하거나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적하고자 한다.
국사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 역시 입력의 원활함이다. 외산 프로그램에서는 한글 입력을 완벽하게 지원해주지 않아서 그런지 글자를 입력할 때 느려지거나 위지윅이 올바르지 못한 경우가 있다. 일부 사용자 중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글 전용 입력 프로그램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아래 그림을 보자.
씽크 와이즈의 입력 화면이다.
역시 한글 프로그램이 가진 장점은 입력의 수월함이다. 이건 외산 프로그램과는 비교가 불가한 한글 프로그램의 장점이 아닐 수 없다. 한자와 특수문자는 두 프로그램 모두 원활하게 입력된다. 다만, 마인드매니저에서는 입력을 한 번 멈춘 상태에서 다시 입력할 때 간혹 컨트롤의 문제때문에 기존 문장이 다 지워지고 새로운 문장이 써지는 경우가 있다. 편리하게 만든 것이 오히려 좀 어색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마인드 매니저의 한글 입력 상태다. 한글을 입력할 때마다 저렇게 좀 보기 좋지 않은 상태로 입력이 되는데 사용상 지장이 없다고는 하지만 왠지 불완전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아마 2바이트 문자를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아서 생기는 입력문제인듯 하다.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저런 입력상의 문제다. 영문입력 이라는 단어를 쓰려고 하는데 영 이라는 글자만 보이고 스페이스바를 누르기 전까지는 계속 입력박스가 나와서 앞 글자를 모두 가린다. 내가 정상적으로 틀리지 않고 입력하는지를 알 수 없게 만든다는 뜻이다. 빠른 입력이 필요한 경우 상당한 불편이 있다.
마인드 매니저에서는 상자의 윗 부분 파란색 바에 마우스 커서를 더블 클릭하면 저와 같은 메뉴가 나타난다. 모양이나 색상, 선의 종류 등등을 쉽게 바꿔줄 수 있다. 물론, 오른쪽 마우스버튼을 눌러 보조메뉴가 나오게 하는 것은 마인드매니저에도 있다. 씽크와이즈에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아쉽다. 일일이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모르면 약이다.ㅎ
가지의 모양을 바꿀때 아주 유용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사용하다 보면 가지의 모양을 바꾸어야할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 내용이 많아지거나 하면 가지 모양에 따라 정리 상태가 복잡하기도 하고 단순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을 사용하는 이유가 복잡한 내용을 도식화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는데에 있다면 이런 디자인 변경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용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씽크 와이즈에서는 더블 클릭으로는 단축 메뉴를 열기 어렵다.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야 메뉴가 나오기 때문이다. 어쨌든 찾고자 하는 메뉴가 있으므로 화면에 보이는 저 메뉴를 누르면 가지의 모양을 바꿀 수가 있다. 위의 마인드매니저처럼 가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해당하는 아이콘을 클릭하고 입력을 시도했다.
그러나 처음 입력하면 모양과는 다른 형태가 나온다. 이것은 아직도 한가지 더 선택해주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에 나오는 것처럼 가지 모양이라는 메뉴에서 나팔형이라는 부분을 선택해 주어야 한다. 두 단계 정도 더 찾아가서야 이런 모양을 찾을 수가 있다.
하지만 나팔형 모양의 가지를 찾아다고 해도 위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나라, 대한민국 이라는 부분은 나팔형이 아니다. 가지런히 정렬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든 것인가보다. 정렬상태로 보면 씽크와이즈가 보다 정밀하게 정렬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위 그림은 마인드 매니저에서 한글을 바탕 공백에 입력하는 화면이다. 마인드 매니저는 바탕 공백에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저렇게 입력상태가 표시가 되어 지금 어느 지점에 입력하는지를 쉽게 분간할 수 있다.
또한 마우스 버튼을 클릭한 지점에 정확히 입력 대기 표시가 되기 때문에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고 사용자에게 확신을 준다.
씽크와이즈는 위 그림에서와 같이 입력시 내가 입력하는 위치를 표시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클릭하고 입력을 해야한다. 메뉴얼을 열심히 읽는 사람은 사용자 메뉴얼에 나와 있는 기능들을 익힌 후에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겠지만 초보자인 나 같은 사람은 입력 대기 상태를 알려주지 않으니 멀쩡하게 커서도 안보이는 공백에다 대고 글을 입력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씽크와이즈는 마우스 커서의 위치와 동떨어진 곳에 글자가 입력되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관계선 잇기..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기능 중의 하나다. 관계선이란 생각끼리 연결지어 주는 중요한 고리같은 것이다. 개념이나 사실들을 서로 이어주는 것은 데이터 정리의 가장 기본적인 작업 중의 하나다. 그래서 관계선에 있어서만큼은 정확하고 편리한 기능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에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입력의 편의성에 있어서는 두 프로그램이 비슷했지만 간단한 편의성은 씽크와이즈가 좋았다. 다만, 좀더 다양한 기능이 아쉬웠다.
마인드 매니저의 관계선 잇기 기능이다. 마인드 매니저에서는 관계선을 이어주면 그냥 이어주는 선만 나타나고 관계선에 입력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관계선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callout라는 노란색 아이콘을 클릭해주면 관계선에 입력할 수 있는 박스가 나타난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씽크와이즈와 비슷한데 역시 관록있는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기능이 좀 더 숨어있다.
관계선을 끌어당기면 마인드매니저에서는 저렇게 박스가 떨어지면서 표시가 나타난다.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지는 사용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기능이다. 관계선에는 때때로 여러가지 단계의 관계 정의가 필요할 경우가 있다. 고조선의 역사와 우리 나라의 역사와 지리 간의 관계성에는 참조 사항이나 지도 링크 같은 것을 걸어야 할 때가 있는데 이것을 한 박스 안에 넣어두면 정리가 쉬울 것 같아도 오히려 복잡해진다.
이런 경우 callout을 또 연결하면 여러개의 박스가 연결될 수 있다.
아래 그림을 보자.
예를 들어 고조선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링크시켜보고 싶은 경우 저렇게 callout 박스를 하나 더 연결시킨 다음 고조선 지도라고 입력하고 보조메뉴를 불러와 링크를 시키거나 혹은 파일에 연결을 시킨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온다.
물론, 고조선 지도는 화면상에 매우 크게 나오지만 크기를 조정하면 작게 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사이즈를 리셋하면 본래 크기의 지도를 참조할 수 있다. 편리한 정도가 상당한 기능이다. 씽크 와이즈의 경우 어떤가 살펴보자.
씽크와이즈에는 관계선에 문장을 입력하는 것이 하나만 가능하다. 따라서 이미 입력되어 있는 문장에 링크를 걸어두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위 그림처럼 보조 메뉴를 열어 인터넷 상에서 저장해 둔 그림 파일을 지정해주면 박스 안에 링크 표시가 나타난다.
씽크와이즈에서는 그림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다만, 저 아이콘을 클릭하면 본래 파일을 따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장단점이 있지만 한 문서 내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오가지 않으면서 일관성있게 맵서핑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소 번거로울 수가 있다.
(3)편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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