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좁은 땅에 인구는 4천만이 훌쩍 넘어 이제 곧 5천만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지구본을 뱅뱅 돌려봐야 눈에 띄지도 않는 면적인데도 세계에서 제일 가는 몇가지 자랑거리도 있고
부끄러움도 있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하멜 표류기에 표현된바 대로라면 한국 사람, 아니 당시 우리 조상들은 더럽고 작은데다 고집은
엄청 쎈 아주 똑똑한 인종이다. 그 고집과 명민함이 비록 나라를 수 차례 유린당하고도 결국에는
도로 되찾는 깡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우리 나라 대한민국이다.
그게 너무 심해서 당파도 있고 반란도 있었고 심지어는 고집을 꺾기 싫어 나라가 둘로 갈라지기도 했다.
그 모든 것이 다름 아닌 내 피 속에 흐르고 있는 한국인의 정서요 역사의 유전자다.
그런 한국인은 지금 세계 일류 민족으로 점점 성장해 나가고 있다.
외국에 나가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바가 있는데 그건 바로 한국 사람의 생활력이다.
사막 한 가운데 데려다 놔도 살아남을 민족은 한국 사람밖에 없을 정도라는 말이 있다.
인도 한 구석에 가도 한국 사람이 있다.
정말 한국 사람 눈씻고 찾아봐도 없을 것 같았던 인도의 어느 구석진 시골 장터에서 나는 한국 사람을 만났다. 비록 말을 걸어볼 틈이 없었지만 틀림없는 한국 사람이었다.
그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이 그랬다.
"와이래 비싸노!"
어느 여행객이 오지 탐험으로 아주 작은 나라에 갔다.
골목을 돌고 산을 몇 개 넘어 까마득하게 보이는 쬐그만 동네에 이르러 소변을 보기 위해
다 쓰러져가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오줌을 누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해도 참 대견하다. 이런 오지에 와서 한국인 최초로
아무도 모르는 벽지 화장실에다 내 오줌을 싸고 있으니 말이다....
하고 생각하는데 바로 눈높이 창틀에 이렇게 적힌 글이 있는걸 발견하고는
기절초풍할뻔 했다나..
'나 김** 여기 다녀감'
그렇다.
한국인은 대단한 민족이다. 어딜 가나 일등 국민의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나라 힘이 아직은 모자란 탓에
대국 국민으로서의 대접을 못받는 것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틀림없는 대국 국민이다.
중국은 그 큰 나라에서 올림픽이다 뭐다 해서 출전해봐야 체조 종목에서나 일등한다. 다른 종목은 대부분
그럭 저럭이다.
미국은 달리기 종목 같은 것에서나 조금 노릇을 한다.
일본도 유난한 것은 없다. 축구도 그렇고 양궁도 그렇고 대부분 한 두 종목을 빼고는 그럭 저럭이다.
어느 나라나 대부분 자신 있는 종목에서나 눈에 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그렇지 않다.
양궁을 세계에서 제일 잘한다. 탁구도 세계 1위 한적 있다.
피겨 스케이팅도 세계 1등이다. 골프도 세계 1등이다. 수영도 세계 1등이다.
그런가 하면 태권도와 유도 역시 세계 1등도 잘한다.
마라톤에서도 1등이 있다.
콩알만한 나라에서 인구 13억 중에서 뽑고 뽑은 대단한 선수들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온다.
우리가 1등을 자주 하니 당연히 어디 가면 1등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지
대한민국 국민만큼 다양한 여러 종목에 1등 기록을 가진 민족이 있나 찾아보자.
없다.
그런데 이런 민족성의 우월함에 비추어 다른 한 편으로 우월한 것이 또 있는 것같다.
바로 성적 욕구의 우월함이다.
성적 욕구는 건강의 상징이자 종족 번식의 필요조건이다. 이런 욕구가 없으면 자손을 번식할 수 없고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잃게 된다. 그런 면에서 성적인 욕구는 반드시 필요한 인간 생활의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이 욕구는 제 기능을 할 때에만 그 가치가 인정받는 법이다. 부당하게 사용되거나 지나치게
활용되면 반드시 부작용을 가져온다. 지금까지 한국인이 인구를 5천만 가까이 만들어놓은건 어쨌거나
잘한 일이다. 혹자는 좁은 땅에 사람이 너무 많은거 아니냐, 좀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인구가 없는 민족은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결코 제 역할을 해낼 수 없다.
인구는 곧 국력이다. 인구는 다시 말해서 시장의 규모를 말하는 것이고 생산의 크기를 가늠하는
정도가 된다.
며칠 전에 인도 인구가 중국을 앞질렀다고 한다. 인도는 지금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6억에 가까운 인구를 무슨 수로 주민등록에 기재하려는지 그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인도 정부가
인도인구를 파악하려는 의도에는 다분히 향후 수 십년을 내다본 정책적인 결과이다.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등이 아무리 인도를 상대로 껄끄럽게 나대봤자 인구 16억이 버티고 있는한
잽만 날리다 마는 형국일 뿐이다.
게다가 골칫덩어리였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지역을 미리 떼주고 매년 양국에서 일어나는
재해에는 인도는 그저 수수방관일 뿐이다.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는 차라리 인도에 귀속되어
재난시 인도 정부로부터 구호를 받는게 국민 생활에 더 나을뻔 했다.
그깟 자존심과 민족적 차별성,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인도에서 독립을 했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지속적인 가난, 그리고 재해뿐인 것이다.
인도는 앞으로 세계 인구의 5%이상을 차지하는 대국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그런 차원에서 열심히 더 자손을 번식시켜야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있다.
요즘 들어 뉴스를 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 참 열심히 그짓들을 한다.
그런데 인구는 오히려 줄고 있다. 대답은 간단하다. 성적 욕구라는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결론이다. 즐기면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그리 어려울까.
혼자 지내는 여성들이나 남성들이 늘어가고 아이 키우는 것을 싫어하는 세태가 점점 심화되면서
우리 인구는 1.5%도 채 못미치는 출산율을 지속하고 있다. 못 먹을 때에는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는
구호가 먹혔지만 지금은 많이 낳자고 해도 꺼린다.
하지만 연일 들려오는 뉴스들은 모텔들이다. 이름도 참 희한하고 오묘망측한 러브 호텔들이 그렇게
많이들 산재해 있어도 그게 다 성적인 욕구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건 아니라는 사실.
이게 나라가 망해가는 징조 중의 하나다.
이번에 F1 취재차 외국에서 온 기자들이 혀를 차며 한국을 비아냥하는데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먹고 사는 일이라고 그냥 봐주며 허가해 줬던 수많은 러브호텔들이 외국에서
온 기자들을 맞을 준비?를 못한데 문제가 있나?
웃기는 일이다.
한국인 여성들이 외국까지 가서 원정 성매매를 한다는 뉴스를 내며 낯이 뜨거워지지만
하루 이틀이면 그 충격도 그저 그렇다. 애나 어른이나 모두 성에 미쳐있고 날마다 뉴스를
장식하는게 성추행,성폭력에 관한 기사들이다.
더 기가 막힌건 북한에서 포르노가 넘친다는 뉴스다.
북한 사회에 대해 다소 경색된 기사라고 치더라도 그런 뉴스를 접하면 같은 동포라서
더 낮뜨겁다.
그저 어떻게든 몸 속의 정자들을 배출해야 하루가 멀쩡한 사람들처럼 여자를 찾고
남자를 찾는 행태들이 온 나라를 뒤집어엎고 있다. 그 자유롭다는 일본에서도 이런 정도는
아닌듯싶다.
포르노 산업이 일반적이라는 일본은 포르노 배우들을 산업화해서 아예 그 틀 안에서만 이루어지도록 하는
영민한 정책을 쓰고 있다.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든 못받든 그건 개인의 선택의 몫이고 대신 그 일을 선택했을 때에는 정부의 관리와 정책에 100% 따르도록 만들어버리는 그런 사회가 일본 아닌가.
미국 포르노 산업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어느 나라든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성적인 배출구를 따로 만들어두고 있다. 똥이 냄새가 심하다고 해서 집안에 화장실을 안 두면 결국 밖에 둬야 하고 겨울에 얼고 여름엔 모기가 극성인데서 볼일을 봐야한다. 그게 좋고 편하면 다 그렇게 놓고 살겠지만 화장실을 가까이 두는 건 깨끗이 하면 되기 때문이다.
청량리 588을 없애고 영등포 그 집들을 다 없애놓고 과연 이 나라가 깨끗해졌는가.
내가 아직 다 확인해본 건 아니지만 오히려 이발소나 안마방,키스방,비디오방,등등 뭔놈의 방이 그리 많은지
방으로 다 숨어버렸다. 그거 허가해준 공무원도 책임지기 싫어하고 경찰은 관할 인력이 부족해서 단속도
제대로 못한다. 그리고 차라리 588에 가서 풀어버리면 되는 변태성욕자들이 방구석에 틀어박혀 음란 비디오나 보는 바람에 그 욕정을 참지 못해 밖으로 기어나와 지나가는 여성들을 덥치는 것 아닌가.
경찰이 그렇게도 강하게 밀어부쳤던 정화 작업의 결과는 초등생 강간으로 그 결과를 보여준다.
청량리가 없어진 바람에 학교마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무슨 카드를 만들어 맨날 전화로 문자를 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학교마다 수위를 고용해야 하고 그 비싼, 고장도 잘 나는 CCTV를 온 도시에 다 깔고 학교에도
깔아야 한다. 업체들만 떼돈을 번다.
정책의 결과가 이런데도 정부는 지금 사회 탓만 하고 있다. 이 사회를 누가 만들어가는가.
모든 책임이 성적인 욕구가 강한 우리 국민에 있는가 말이다.
잘 유도하면 아이들 잘 낳고 인구 1억이 되어 일본에도 가고 미국도 가고 중국으로 마구 진출해서 코리아타운 만들고 한상조직해서 경제력 과시할 수 있는데 지금 채 5천만도 안되는 국민을 좁은 한반도에 가둬놓고
나라 발전 운운한다는게 얼마나 근시안적인가.
이 엄청난 성적인 에너지를 겨우 섹스천국으로 낙하시킨 것이 정말 국민들의 책임이란 말인가.
뛰어난 국민성을 가지고 뛰어난 번식력을 가진 코리안들이 한낱 성적인 동물들로 여겨지는 이 세태는
결국 아무 생각없는 정부의 사회정책에 그 원인이 있다.
F1팀 기자들이 한국을 보니 기가 막힐 것이다. 멀쩡히 일반인들이 사는 도시에 곳곳에 산재해 있는 러부호텔들을 보고 여긴 도무지 계획도 없고 정책도 없는 나라인가 하고 말이다.
일부는 맞다. 경제발전의 과정을 거치면서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가던 기성세대는 자기들이 못누린 것을
자식들에게 누리게 해줬고 그걸 누리면서 사느라 규칙따위는 아예 배우지도 못한 전후 세대들이 아는 거라곤
무조건적인 자기 권리뿐이다. 머리만 왕창 굵어져서 정책도 안따르고 불편한 건 무조건 원리부터 찾는
지독한 이기주의에 물든 우리 세대들은 모텔을 세우지 말아야할 곳과 세워도 될 곳을 구별할 안목같은건 없다. 주거단지 옆에 버젓이 모텔이 들어와 아이들이 학교 가면서 모텔 간판을 매일 보고 지나간다.
물침대가 뭐냐고 묻는다.
수영복 입고 자야하냐고 묻는다는 말이다.
그거 없애달라고 하면 재판에 소송에 아주 가관이다. 복지부동 공무원들은 어떻게든 무마하려고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유도하고...나라꼴 엉망되어가는 건 늘 이런 식이다.
한국은 섹스로 미쳐가고 있다.
본래의 기능을 변질시켜서 그렇지 건강한 방향으로 유도하면 나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이 에너지를
정부와 사회는 충돌만 할 뿐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있다.
외국에서 온 기자들이 이런 우리 사정을 일일이 이해해줄 수는 없다
대신에 그들이 보는 현상만으로 한국을 평가하는데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언론은 외국 기자들의 평가를 나라 망신이라는 타이틀로 내걸지 말고 건강한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못하는
정책과 국민들의 무지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기사를 써야한다.
출산율 떨어진다고 난리 법석을 떨고 돈까지 줘가며 장려하기 전에 걸핏하면 성폭행 뉴스가 나오는 일이 없도록 전과자나 잘 관리할 일이다. 밤이 무섭긴 해도 여성들이 혼자 다니다가 변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요즘들어
얼마나 자주 듣는가. 모르면 될 일을 그놈의 알 권리를 찾느라 다 까발려서 오히려 잠재적 범죄자들을
자극하는 면은 없는지 반성할 일이다.
인터넷에 포르노가 범람해도 나몰라라 하고 솜방망이 규제로 물꼬는 다 터놓고 이제와서 누굴 억압하려고 하는가. 항상 한 발 앞서가는 네티즌들 꽁무니만 따라다니다가 이 나라는 시궁창에 빠진다.
P2P 규제하면 뭐하나. 벌금 내고 똑같은 시스템에 색상만 바꾼 홈피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데
그 수백 테라바이트의 하드만 떼다가 붙이면 이전 시스템과 똑같은 음란물이 또다시 버젓이 팔리는데
잡아다 놓고 실적 계산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 아이들이 그걸 보고 또 즐긴다는거, 그리고 잠재적 범죄자로
양육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관련기관은 알고 있을지...
모른다고 해도 욕먹는 일이고 안다고 하면 더 욕먹을 일이다. 대책을 제대로 못세우니 말이다.
모텔 허가를 너무 쉽게 내주고 있고 그 놈의 국민의 권리와 재산권 발동하는 바람에 나라가 썩어도 법대로
하자면 어쩔 수가 없다는 논리로 복지부동하는 기관 종사자들의 책임도 크다 하겠다. 게임방에만 가도 음란물 온상이다. 차라리 정식 포르노를 사서 본다면 관리나 되지. 순 몰카에 변태 짓에 심지어 동성애 비디오도 나돌고 있다.
정부는 알아야 한다. 이렇게 왕성한 성의 제국으로 명성을 떨치는 국민들에게서 2세들이 태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건 이 나라가 완전히 쾌락주의에 빠져있다는 방증이다.
P2P 사이트도 신고가 아니라 허가제로 하고 한 달에 한번씩 세무 보고와 데이터 일제 점검을 해야한다.
모텔도 한 지역에 필요한 양만 허가해주고 그 이상은 불허해야 한다. 특히, 모텔이 먼저 지어졌다고 해도
학교나 교육기관등이 들어서면 바로 철거할 수 있는 관련법도 마련해야 한다.
대낮부터 불륜의 온상이 되기 십상인 그런 모텔이 무슨 자격으로 재산권 운운한다는 말인가.
앞으로 통일 분위기로 가도 문제가 크다. 북한에서 음란물에 찌든 이들이 남한에 내려와 성폭력의 주범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북한 출신들이 남한 사회에 대해 어떤 불만 요소를 가지고 개인적 차원의 테러를 감행할지 모르는 일이다. 특히나 북한과 달리 치마 길이가 짦은 남한의 여성들은 더욱 조심해야 할 운명에 처해있다.
우수한 민족으로서 부끄럽게 살지 않으려면 윤리와 절제를 더욱 실천해야 한다. 종교적으로 전국민이 기독교인 아니면 불교도이고 무종교인이 많지 않은 이 나라에서 유독 성에 집착하고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제 기능을 해야할 여러 관련 기관들이 무책임하게 처신하기 때문이다. 섹스 천국이 아닌 번영의 천국이 되기 위해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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