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I think..

다음 쪽지 기능 심각한 문제점에도 고치지 않는다

오션지 2010. 9. 6. 15:25

다음의 쪽지 기능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있는데도 다음측에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들어 가입한 까페에서 정체모를 스팸식의 쪽지가 난무하고 있는데 정작 까페 담당자에게서는 자기들이 보낸게 아니라는 전체 공지를 보내고 있는 지경이다.

 

나도 얼마전에 내 아이디로 쪽지를 수백통 보낸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전체 쪽지를 보내려고 보니 쪽지 발송량을 초과했다고 나와서 깜짝 놀라 살펴보고 나서야 쪽지 기능이 해킹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다음측에서는 쪽지 기능의 피해를 공식 인정하고 문제 해결을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당사자들에게 비번을 자주 바꾸라는 원칙적 대응만 하고 있다.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다음측의 태도에 의의를 제기하고자 한다.

 

 

음란성, 불법게임 등의 광고 목적으로 쪽지 해킹을 하더니 이번엔 종교적 내용마저도 들어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다음측에서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지경이다.

비번을 자주 바꾸라니..내 쪽지가 해킹되어 언제 단체 메일이 갈지 모르는판에 매일 들어가서 비번을 바꿔야 한다는 말인가.

이 문제는 얼마전 다음에서 쪽지 기능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기존 쪽지 기능에 보다 나은 기능을 추가한다는 공지가 있고 나서부터 일어난 일이다. 그렇다면 다음측은 이 문제에 대해 관련자를 밝히고 공식 사과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후속 조치를 취해야 옳은 일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쉬쉬하고 있는 것은 은폐 의혹마저 있다. 아니면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하려고 하는 것이거나 인식을 아예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도 이런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 아이디와 비번으로 쪽지가 수백통씩 발송되고 있는데도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특히 발송 정보를 보고 서둘러 발송취소를 하려고 해도 전체 선택으로 지우지 못하고 수백통의 쪽지를 일일이 체크해서 지워야하니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는 다음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