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안 l900s 기종이다.
어쩌다가 구입했다.
고장난 상태에서 구입한 것이라 고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나의 일상적인 방법대로 인터넷 검색을 했다.
하지만, 역시 쉽게 얻어지는 정보는 없다.
메뉴얼을 어찌어찌 구해서 읽어보았지만 고치는 법은 당연히 나와있지 않았다.
글들을 살펴보면 다들 똑똑해서 고장 안내고 잘 쓰는 모양이다.
이런거 제대로 못쓰고 고장내면 이것도 사회적 루저일까?
고민스럽다.
그래서 몇 번을 다시 켜보고 끄고 했지만 결국 아래 그림처럼 계속 멈춰있다.
좋다.
못찾는거지 없는건 아니다! 라는게 나의 신념이다.
우선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이걸 고치려면 자체로는 힘들고 컴퓨터와 연결해서 고쳐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usb선을 연결했다.
그러나 컴터에서는 알 수 없는 하드웨어이고 연결 실패라고 계속 나왔다.
운영체제가 윈7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아들놈 윈xp에 붙여봤다.
역시 연결실패...
결국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본체를 분해해서 하드를 꺼냈다.
의외로 간단하다.
하드를 꺼낸 다음, stat를 ide로 변환해주는 젠더에 연결했다.
이 젠더는 만약을 위해 늘 구비해두는게 좋다.
나는 전문 수리업자는 아니지만 요사이 컴터들을 대부분 sata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에 용산
토요시장에 갔을때 5000원을 주고 하나 사뒀다. 그게 용이하게 쓰일줄을 모른채..
그렇게 연결하고 나서 하드 검사를 하려고 했는데 역시, 연결 실패다 보니 하드가 인식되지 않는다.
급히 전에 어딘가에 처박아 두었던 파티션 매직을 찾았다. 버전은 8.
설치하는 동안 커피를 한 잔 하며 기다렸다. 여유...하지만 마음은 동동...
ㅋ
좀 기다리니까 설치가 다 되어 있었고 다행히 내컴퓨터 상에서는 인식을 못했지만 파티션 매직에서는
하드웨어로 인식을 했다. 파티션날림-파티션작성-포맷 설정을 한 후 실행을 누르니
파티션 매직은 아주 아주 충실하게 작업을 잘 해주었다.
혹시 하드가 살았나 하고 살펴보니 하드가 완전히 살아있었다!
그래서 다시 맥시안에 연결하고 켜보니 역시 부팅은 안되고 그냥 멈춘다.
음...
결국 펌웨어까지 다 날아가서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났다.
그럼 펌웨어를 어떻게 다시 설치해주어야할까?
그래, 맥시안 홈페이지에 가면 찾을 수 있을거야..꺼야..꺼야......
아니다. 맥시안은 현재 부도로 회사가 운영 중지...
서비스를 씨엘테크라는 곳에서 하는데 가격 만만치 않다.
결국 나는 맥시안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나부다...하고 실망하던 차에!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나오는 공지를 보니 ftp가 열려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ftp로 접속해서 자료를 받았다.
무엇을 받았는가 하면...
이것을 살피기 전에 알아야 할것이 있다. 맥시안 ftp는 알ftp에서는 잘 안된다.
ftp사용경험이 좀 있는 나로서는 ftp전용 프로그램의 장점을 잘 알기에 혹시나 하고 실행하여 접속해보았는데
단순 셋팅으로는 들어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맥시안 서버에서 설정을 바꾸지 않는한 말이다.
그러니 그냥 브라우저에서 아래와 같이 입력하면...
요런 화면이 뜬다.
여기서 사용자 이름에 maxian 이라고 입력하고, 암호에는 maxian2010이라고 입력한다.
그리고 로그온을 누르면 ftp가 열린다.
자, 이제 원하는 자료를 받자.
나의 필요는 l900과 관련이 있으니 l900용 펌웨어와 사전 데이터를 받는다.
그리고 각각의 압축을 풀어주면 된다. 단 , 한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일반적으로 에러가 난 하드를 포맷하고나면 그냥 맥시안에서 쓰기보다는 맥시안 전용 포맷 프로그램을 쓰는게 좋다.
맥시안 전용 포맷 프로그램은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맥시안 동호회에서 받을 수가 있다.
이걸 찾는데에 자그마치...1시간이라는 거대한 시간을 투자했다.
검색을 잘 못하는 초보자가 찾기에는 모래사장에서 슬리퍼찾기나 마찬가지다.ㅎ
맥시안 동호회에 가입한 후 소정의 절차 ㅠㅠ 를 거치면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저 유틸을 받아서 압출을 해제한 후 맥시안과 컴퓨터를 연결하여 하드디스크를 인식시킨 상태에서 포맷을 진행하면 된다.
그 후 해야할 일은 완전포맷으로 새로워진 맥시안에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주는 것이다.
컴퓨터가 맥시안을 인식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한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바로 리커버리 모드로 부팅해야 한다. 리커버리 모드 부팅방법을 찾는데에 조금 수고를 했다. 위 그림처럼 왼쪽의 두 개 버튼을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바로 오른쪽 옆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아래 그림과 같은 리커버리 모드(복구모드)로 부팅이 된다.
화면의 지시에 따라 usb케이블을 컴퓨터와 연결한다.
그런 후 역시 지시에 따라 펌웨어를 맥시안 루트 폴더에 복사해 넣는다. 펌웨어는 앞서 ftp에서 받아둔 것이 있다. 그것을 압축해제하면 너덧개의 폴더가 나온다. 그 폴더를 전부 선택해서 copy 한다음 맥시안으로 들어가서 가장 초기 화면에서 붙여넣기 한다.
그러면 간혹 덮어쓸까 말까를 물어보는데 그냥 덮어쓰기 하면 펌웨어가 새로 설치되고 업데이트까지 알아서 해준다.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고나면 usb를 제거하고 자동부팅과정으로 들어간다.
이런 방법으로 맥시안의 고장난 펌웨어를 고친다.
부팅 후에는 사전 데이터를 받아서 설치해주어야 한다. 사전 데이터 역시 아까 ftp에서 받았으니 압축 해제한 다음 system이라는 폴더가 생성되었나를 살핀 후 제대로 생성이 되었으면 그냥 system 폴더 자체를 복사해서 맥시앙 최초 디렉토리에 붙여넣기 해주면 알아서 부팅해준다.
없는 시간 쪼개고 쪼개서 하나씩 리뷰해가는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정보를 몰라서 해결못해 답답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짧지만 내 지식도 동원하고 시간도 동원해서 도음을 주고자 하니 비록 부족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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