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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성경프로그램 Olive Tree ESV Study Bible (1)

오션지 2010. 8. 14. 02:35

얼마전에 아이폰용 성경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많고 많은 성경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구입을 망설여왔지만 그 중 다른 앱들보다는

만족도가 높은 것들을 추려놓고 다시 확인한 후에 구입한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성경 프로그램 OliveTree 사의 bible 시리즈다.

 

 

올리브 트리사의 바이블 앱의 특징은 일관성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다양한 버전과 기능들이 있는데

이런 기능들의 통합적 성격들을 잘 규정해둔 점은 높이살만하다.

다만 한글 성경 지원이 되지 않아서 필자가 직접 문의해본 결과, 회사측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각종 라이센스 문제와 개발 문제가 있으므로 쉽게 한글 성경 지원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 한 사람만이라도 지속적으로 메일로 문의하고

회사측에서 한국의 기독교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점을 인식하여 하루 속히

한글 성경이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앱은 단순히 성경을 읽고 검색하는 기능만 있는가 하면 버전이나 종류에 따라

성경 연구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 ESV 스터디 버전을 구입했다.

가격은 현재까지는 14.99불이다. 다소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과감하게 결재했다.

본문은 위의 그림과 같이 좌우 정렬이 되지 않은 채로 문장이 나열된다.

문서로 된 책이라면 당연히 좌우 정렬을 하고 단어를 끊어서라고 대칭을 맞추겠지만

프로그램상에서는 검색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단어를 끊어서 배치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좀 어색한 단어 배열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은 어느 나라 버전이나

마찬가지로 검색시 문제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이므로 감수해야 한다.

초기 화면은 색상이나 글꼴이 모두 저와 같이 보이게 된다.

현재 글꼴은 크기가 18포인트로 잡혀있다. 옵션상에서 변경을 시켜줄 수 있는데

아이폰 유저라면 18이 가장 보기에 적당한듯 하고 시력이 좋거나 지하철 같이 움직이지

않는 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14~16포인트 크기로 보아도 무난한 편이다.

아마도 아이폰4가 나오면 해상도 면에서 다소 이익이 있으니 작은 포인트의 글자도

더욱 미려하게 표현하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의 아이폰에서는 14포인트로 하면 너무 작아서

흔들리는 공간에서는 보기가 어렵다.

 

 

 

맨 위에 보이는 Library는 본인이 구입한 책의 목록과 구입할 책들을 검색할 수 있는 메뉴다.

그 오른쪽은 현재 열려 있는 책의 각 챕터를 찾아갈 수 있는 메뉴다.

맨 아래의 왼쪽 화살표는 돌아가기 버튼이고 + 버튼은 현재의 구절에 대한 각종 노트나

책갈피, 하이라이트표시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

당연히 돋보기 기능은 검색이다.

맨 아래 오른쪽 끝의 세 점을 가진 윗쪽 화살표는 부가 옵션을 지정하는 표시다.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성경을 구입하는데에는 그냥 리딩만 가능한 일반적 기능의 성경과

노트와 관주가 포함된 스터디 바이블을 따로 구입할 수 있다.

리뷰를 위해서 따로 구입해봤는데 편하게 읽기만을 위해서라면 저렴한 성경책만 구입하면

되고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서라면 스터디 바이블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책을 더 구입하게 되면 아래 메뉴에서 All Books를 터치하면 구입한 책의 목록이

나열된다.

일일이 점검해본 것은 아니지만 현재 올리브트리사의 바이블 앱스토어 in App에서 가장

비싼 책은 200불이 넘는것도 있다. 실제로 그 책들을 내용이 하나도 빠짐없이 종이책 그대로의

내용이 다 담겨있다. 예를 들어서 New American Commentary 같은 경우는 신구약 각각 249.99불씩이다.

두 가지를 다 구입하려면 자그마치 500불가량이 들어간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상당히 비싼 금액이다.

하지만 이 책을 종이책으로 구입하려면 국내에서는 대략 15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안다.

종이책이 훨씬 값지고 사용이 편리한 면이 있겠지만 과연 이 원서 주석을 그 돈을 내고 구입할

목회자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평생을 가도 다 못보고 하늘나라에 갈테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비록 아이폰용으로 나온 전자책이지만 가격면에서 상당한 매리트가 있는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책은 한 번 구입하고 나면 구입 기록이 올리브트리사의 서버에 저장이 될뿐 아니라

정상적인 계정의 경우 애플 스토어에 영원히 기록이 되므로 계정이 삭제되지 않는 한은

언제든지 다시 내려받아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다.

 

 

 

올리브 트리사의 스토어 인 앱에 들어가면 저렇게 많은 책들이 준비되어 있다.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는데 Bibles, Study Bibles, Quick Reference, Free Books,

Academic, Bestsellers, Christian eBooks, Commentaries, Study Tools, Cross References, Dictionaries,

Strong's Numbers,Theology, Greek& Hebrew, Collections, Daily Devotionals,

Devotionals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각의 파트에 들어가면 상당히 많은 양질의 책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매일 성경 읽기 플래너를 지원해주고 있고 올리브트리사의 자체 블로그와 트위터,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저들과 발빠르게 교신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사실 얼마전에 한글 버전 성경이 공급될 계획이 있는가를 문의했는데

바로 다음날 이메일 답장을 받았다.

빠른 대응에 놀라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올리브트리사의 앱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했으니 빠른 시일안에 한글 버전 성경이 지원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위 그림에서 보이는 My Account를 터치하면 올리브 트리사에 자동으로 저장되어 있는

구입 내역을 검색하여 내 아이폰과 동기화시켜주게 되는데 이 때 성경버전을 내려받아

얼마든지 다시 설치할 수 있다.

그냥 Download All 을 터치하면 알아서 설치해준다.

한가지 중요한 팁을 알려드리자면,

만약 미국 앱스토어에 본인 계정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일 경우에는 반드시

한 개의 계정으로 모든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간혹 두 개의 계정에서 어느 계정으로 구입했는가를 잘 몰라

다운로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수 계정일 경우에는 꼭 한 개의 계정만

이용해서 모두 구입하여야 설치 및 복원이 완벽하게 된다.

 

 맨 아래 + 아이콘을 터치하면 나타나는 화면이다. Add Bookmark는 책갈피를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 그 옆의 Add Note는 자신만의 메모를 적어둘 수 있는 기능인데

잘 활용하면 큐티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개인 주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왼편 아래의 Copy Verse 아이콘은 현재의 구절 뿐 아니라 원하는 구절을 임시로 복사해두었다가

본인이 원하는 편집 프로그램에서 붙여넣기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오른편 아래의 아이콘은 본인이 원하는 구절에 표식을 설정하는 기능인데

잘 활용하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멋진 기능이다.

색상을 통해서 일관성있게 구절들을 표시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조금만

숙달시키면 성경을 프리셉트 방식으로 연구하는데에 아주 유용하다.

개념별로 구절을 연결시키는 기능을 말하는데 성경 구절을 편협하게 해석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해석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성경은 한 구절 한 구절을 따로 떼어서 해석하면 자칫 오류에 빠지기 쉽다.

앞뒤 문맥에 근거하여 서로 유기적으로 생각해보고 관계성을 검토한 후에 해석하여야

바른 해석에 가까워진다.

그런 경우에 앞 뒤 구절에 작은 아이폰상에서 서로 연결되기가 수월치 않은게 사실이다.

책으로 된 성경은 앞뒷장을 넘겨가면서 색상별로 확인해보기가 쉽지만 아이폰은 화면상의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하이라이트 기능을 이용하면 슬라이드시켜가면서 색상별로 표식된 구절들을 연결하여

해석하기가 쉬워지므로 대단히 유용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필자는 지하철에서 이 기능을 이용해 성경을 해석하고 연구하는데 시간가는줄을 몰라서

하차할 역을 놓친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북마크에는 본인이 원하는 이름을 붙일 수가 있다. 긴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아주 필요한 기능이다.

올리브트리사의 바이블앱은 안으로 들어가면 갈 수록 더욱 다양한 기능들이

산재해 있어서 하나씩 찾아서 구현해보는 재미도 큰 편이다. 사용자가 필요하겠다 싶은 기능들은

이미 어느새 많은 부분 구현해두었기 때문이다.

 

 

비록 한글 성경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한글 입력은 당연히 지원해주고 있으나

아직은 약간의 문제점도 있는 편이다.

필자가 이런 문제에 대해 개발사에 어필을 해두었으니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화면 오른쪽 맨 위에 있는 Verse 부분이다. 신구약 따로 구분되어 있고 터치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구절으 찾아갈 수 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된 앱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이

더욱 편한것 같다.

슬라이드 방식은 후루룩 밀려 넘어가는 경우 다시 끌어 올려야 하는게 불편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 방식은 성경의 각 책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고 장수나 절 수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단지 책명이 한글이 아니라 영문이니 어느 정도는 영어 성경에 익숙한 경우가 아니면

처음에는 조금 헛갈릴수도 있겠다.

 

 

성경 구절을 복사하는 경우 여러 절을 선택해서 복사해 둘 수 있다.

 

 

하이라이트 기능에서 지원주는 기본 색상이다. More를 터치하면 다양한 옵션이 나타나는데

색상 뿐 아니라 하이라이트 선의 모양까지도 바꿀 수 있다.

 

맨 아래 오른쪽의 Add Highlighter를 터치하면 더 많은 색상을 추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와 같이 색상의 짙고 옅은 정도까지 조절할 수가 있다.

특히 도움이 되는 기능은 하이라이트의 색상과 모양을 결정하고 나서 적용될 제목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 그림처럼 두께와 모양까지 일일이 설정할 수가 있고 색의 진하기도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색상을 적용하게 되면 하이라이트 기능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마치 종이책 성경에 색연필로 중요 구절, 암송 구절, 예수님 말씀 등등에 열심히 줄을 치며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2)편에서는 검색 기능부터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