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에 밤이면 밤마다 밖에 나가 놀 때면 여지없이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놀았다.
요즘은 밤에도 가로등이 이곳 저곳 많고, 내가 사는 동네가 시골이긴 하지만 바로 우리 집 앞에도
환하게 가로등이 켜져있다.
하지만 어릴적에 동네는 가로등이 없었다. 밤이되면 어둠이 칠흙같다.
그러기에 요즘엔 숨바꼭질하며 노는 아이들도 없거니와 해봐야 대낮에 버금가는 밝은 천지라
재미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숨바꼭질에는 규칙이 있었다.
후레쉬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과 다 찾기 전에는 집에 그냥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인가 다 찾지 못하게 되면 동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같이 외치고 다닌
말이 있었다.
"못찾겠다 꾀꼬리~~"
그러면 제대로 숨었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나오면서 우리가 졌음을 시인하곤 했던 것이다.
그 깜깜한 밤..
정말 먹보다 짙은 어둠속에서 다가오는 친구들의 발자욱 소리를 들으며 긴장 속에 혼자 숨어 있어도
나는 두려움이란걸 몰랐다.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저만치 멀어져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도
혼자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두려움이라는 것을 몰랐다.
왜냐하면 좀 있으면 친구들이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이제 좀 있으면 큰 아이가 중학생에 고등학생, 곧이어 대학생이 되어갈 것이다.
하루 하루 살면서 느끼는 불안감, 내지는 두려움이 나를 억누르고 있다는 점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다지면서도 마음 속에 이는
두려움의 그림자는 쉽사리 걷어지지 않는다.
과연 나는 아직도 성숙한 신앙인이 되지 못하는가보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면서 이 기라성같은 밝은 전조등의 숲 속에 살고는
있지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두려움은 오히려 고개를 들고 있다.
무엇이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일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
사회 생활이라고 나름대로 몇 년 해 본 까닭에 왠만한 어려움쯤은 견딜만큼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훈련받은 경찰견이 오히려 사방을 더욱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처럼
나 역시도 당연히 내 앞에 다가올 어떤 운명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하여 더욱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칼하다.
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해달라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내일 다시 또다른 두려움이 찾아올지라도....
요즘은 밤에도 가로등이 이곳 저곳 많고, 내가 사는 동네가 시골이긴 하지만 바로 우리 집 앞에도
환하게 가로등이 켜져있다.
하지만 어릴적에 동네는 가로등이 없었다. 밤이되면 어둠이 칠흙같다.
그러기에 요즘엔 숨바꼭질하며 노는 아이들도 없거니와 해봐야 대낮에 버금가는 밝은 천지라
재미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숨바꼭질에는 규칙이 있었다.
후레쉬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과 다 찾기 전에는 집에 그냥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인가 다 찾지 못하게 되면 동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같이 외치고 다닌
말이 있었다.
"못찾겠다 꾀꼬리~~"
그러면 제대로 숨었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나오면서 우리가 졌음을 시인하곤 했던 것이다.
그 깜깜한 밤..
정말 먹보다 짙은 어둠속에서 다가오는 친구들의 발자욱 소리를 들으며 긴장 속에 혼자 숨어 있어도
나는 두려움이란걸 몰랐다.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저만치 멀어져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도
혼자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두려움이라는 것을 몰랐다.
왜냐하면 좀 있으면 친구들이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이제 좀 있으면 큰 아이가 중학생에 고등학생, 곧이어 대학생이 되어갈 것이다.
하루 하루 살면서 느끼는 불안감, 내지는 두려움이 나를 억누르고 있다는 점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다지면서도 마음 속에 이는
두려움의 그림자는 쉽사리 걷어지지 않는다.
과연 나는 아직도 성숙한 신앙인이 되지 못하는가보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면서 이 기라성같은 밝은 전조등의 숲 속에 살고는
있지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두려움은 오히려 고개를 들고 있다.
무엇이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일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
사회 생활이라고 나름대로 몇 년 해 본 까닭에 왠만한 어려움쯤은 견딜만큼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훈련받은 경찰견이 오히려 사방을 더욱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처럼
나 역시도 당연히 내 앞에 다가올 어떤 운명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하여 더욱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칼하다.
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해달라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내일 다시 또다른 두려움이 찾아올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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