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트리니티 디럭스 성경찬송이라는 앱입니다.
앞서 리뷰했던 홀리바이블과 같은 27.99불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11일이 최종 업데이트날짜입니다.
미리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성경앱은 동일 가격대인 홀리바이블보다는 디자인측면이나 안정성
편의성에 있어서 좀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양장의 성경책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우선은 중후한 느낌을 주고 있고 글씨체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아랫부분을 너무 텅 비워놔서 좀 썰렁한 느낌을 주네요. 제작사 이름이라도 하나 박아두지
왜 비워뒀나..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디자이너의 비장의 한 수?
에이..그건 아니겠죠? ㅎㅎ
성경책을 펼쳤을때의 상황입니다. 디자인 면에서 보면 개발자가 다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본 경험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메뉴를 아랫부분에 한꺼번에 넣기보다는 주요 메뉴를 네 개로
배치하고 추가 메뉴는 오른쪽에 스크롤 시키는 여유?까지 담았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점수를 높이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특히 직관성에 있어서는 홀리바이블보다 좀 낫다고 하겠습니다.
장과 절간의 간격도 처음부터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고 글자체도 보다 더 두꺼운 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장점이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이 기본 흰색 바탕에(사실은 베이지색이지만) 검은 글자로 눈에 띄게 한 것은 좋은데
갑작스럽게 맨 아래에 검은색 띠를 두른 것은 개발자가 검정을 매우 좋아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디럭스 성경찬송 앱에서는 성경을 선택하는 방식을 두 가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스크롤 바 형태로 찾을 수 있는데 초보자들에게는 이 방식도 편리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식은 초성 검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개발자의 내공이 보이는 부분이죠.
요새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입력 방식을 유사하게 따라해서 어색하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로마서의 경우, ㄹ 만 터치하면 로마서, 룻기 등의 성경책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바로 갈 수가 있습니다.
대역은 홀리바이블의 경우 현대인의 성경이 없습니다만, 디럭스 성경찬송 앱에서는 현대인의 성경을 포함
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간체 성경은 기본으로 여기도 들어있네요. 라이센스 확보에서 한 수 우위를 차지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좀 실망스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역성경으로 개역개정과 현대인의 성경을 선택했을 때,
바로 위와 같이 디스플레이가 됩니다. 자세히 봐야 아는 사실이지만 어느 것이 개역개정이고
현대인의 성경 부분인지 사뭇 헷갈릴 수 있습니다. 분리는 되어 있지만 보다 명확하게 비교될 수 있도록
구성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한 대조의 경우, 당연히 영문이니 확연히 구분되니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또하나의 문제점이 보입니다. 좌우 정렬을 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문제점입니다.
영문의 경우 어쩔 수 없는 문제점이긴 하지만 차라리 왼쪽 정렬을 시켜주면 보기에 더 편했을 것 같습니다.
제작하시는 분이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좌우정렬을 하면서 단어보호를 하자니 이런 어색한 모양새가 나오는 것은 역시
배려의 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디오 성경의 경우 빨리 듣기 기능도 있어서 속독(정확히는 속청)으로 성경 완독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1.2배라고 해서 별거 아닐것 같지만 전체 분량을 생각하면 상당한 날짜의 차이가 생깁니다.
특히 niv성경 오디오를 들을 때 오히려 늦게 듣기 기능까지 있어서 어려운 문장이나 발음도
한번 더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능의 정확한 효과를 기대하려면 오디오의 음질
자체가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좋은 기능에도 불구하고 음질때문에 큰 효과를 못본다는 것은 기능을 빼고 가격거품을
뺄 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북마크와 하이라이트 기능도 백미 중의 하나입니다. 성경 각절에 하이라이트를 하면 나중에
다시 확인해가며 중요한 구절을 연구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책갈피 기능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표시됩니다.
한번 표시하면 다음에 다시 열때 그대로 보여줍니다.
성경 사전도 들어있는데 앞서 홀리바이블은 본문 자체에 성경 사전 기능을 넣어서 편리함을 극대화했다면
디럭스 성경찬송은 성경 사전이나 영어 단어 사전을 따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만큼은 홀리바이블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이폰용 성경앱에서 전문적인 성경연구 기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그렇게 본다면 홀리바이블은 본문 자체에 성구사전 기능을 넣어 획기적인 편리성을
추구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성구 사전의 내용도 꽤나 충실합니다.
기본적인 사항이니만큼 비교하기가 어렵더군요.
검색하는 화면입니다.
검색은 성경앱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라고 앞서에서도 밝혔습니다만 역시 여기서도 조금은
우열을 가려야할 만한 장단점이 존재하는군요. 홀리바이블은 다니엘을 검색하면 다니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든 구절을 보여줍니다. 물론, 구간을 정하면 그 범위에서만 검색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에 대한 검색결과를 나타내줄때 제목과 본문 모두에서 무조건 다니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구절을 펼쳐서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구절을 찾으려면 일일이 아래로 스크롤을
해야하는 불편아닌 불편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런데 디럭스 성경찬송에서는 미리 다니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성경책을 따로 보여주고 원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으니 선택은 구매자의 뜻이지만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보다는
저 개인적으로는 구분해서 보여주는게 더 낫다는 점을 밝힙니다.
결과로 나타난 내용 중에서 마태복음을 선택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찾는 단어를 따로 하이라이트 시켜줌으로써 구분을 쉽게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검색결과를 터치하면 해당 구절로 바로 이동합니다. OLE기능+하이퍼링크 기능까지 따라가고 있는 점이
조금 더 마음에 드는군요.
개인적인 노트를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굳이 묵상이나 큐티라고 명명하지 않아도
성경을 읽다가 떠오르는 어떤 사유적인 결과가 있다면 노트에 재빨리 기록했다가 나중에
다시 읽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양한 옵션입니다.
디자이너가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홀리바이블에 대한 디럭스 성경찬송의 치명타는 바로 이런 설정 옵션입니다.
글꼴과 글자크기,줄간격, 심지어는 절 간격까지 두어서 보다 다양한 옵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우위를 차지하는군요.
더욱 재미있는 기능은 줄간, 단어간 간격을 조절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굉장이 좋은 기능입니다. 가뜩이나 조밀조밀하면 눈이 아픈 아이폰에서 글자간, 줄간 간격을 조절해주면
훨씬 읽기가 편합니다. 개발자의 서비스 정신이 엿보입니다.
글꼴과 배경, 글자크기를 변경시켜주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제작사에서는 친절하게 건의사항을 메일로 건의하도록 오픈시켜 두었습니다.
고객의 소리를 하나도 놓지지 안겠다는 의지겠죠?
건의사항 보내면 이런 식으로 갑니다.
좋아하는 찬송을 따로 북마크 해두었다가 언제든 들 을 수 있습니다.
찬송가는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외관상 비슷하다는 얘깁니다.
찬송가의 경우 홀리바이블은 성가대식으로 찬양을 한 음원을 썻지만 그에 비해 디럭스 성경찬송은
주로 중창단이 간주 없이 연주한 곡을 썼습니다. 서로 분위기가 달라 어느 것이 유용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의 특성상 3절 후 간주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중창보다는 성가대 스타일로 연주한 찬송가가 왠지 좀 더 익숙해서요.ㅎ
간략하지만 유용한 기능이 바로 오늘의 말씀 기능입니다. 매일 매일 랜덤으로 보여주는 성경구절이라
하루를 시작하거나 끝낼때 짧은 큐티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십계명의 경우 홀리바이블은 내용 전체를 보여주지만 디럭스 성경찬송의 경우는 한글 십계명은
전체 본문 구절을 다 보여주지만 영문 십계명은 그냥 간단히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가로본능이죠?
ㅎㅎ
갈로로 돌려서 보면 훨씬 더 멋지다는 느낌이 듭니다.
찬송가도 가로로 보면 이런 식으로 크게 보이니 예배 시간에 사용해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배때는 아무래도 성경책을 직접 넘겨가며 읽고 찬양하는게 낫겠죠?
기계를 가지고 예배를 드린다는게 저로서는 아직도 참 어색하거든요.
어떤 분은 아이패드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더라구요.
근데 거기까진 다 좋았는데, 함께 온 어린 아들이 예배시간에 아이패르로 게임을 하는데
그걸 그냥 보고 있다가 성경책 찾을때만 다시 아이패드로 보고 다시 아이는 게임을 하고..
그건 좀 아닌것 같았습니다.
문명의 이기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예배의 신성함이나 진정성을 해친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겠지요?
결국 아이가 예배 시간에 떠들고 돌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것이라곤
하지만 예배를 드리게 하는 훈련이 필요한 시기에 예배 시간 자체를 게임으로 떼우도록
방치하는 모습은 참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주위 분들이 좋은 기계구나! 하고 부러워하기보다는 그 아이의 영혼을
걱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순간 머뜩했었습니다.
성경 프로그램을 아이폰에 담아서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순수한 열정은 높이 살만 하지만
아직까지는 조금 부족한 단점들이 보이고 다소 무성의한 부분가지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가격 대비 너무 비싸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성급한 출시의 느낌마저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외국 제품 중에는 로고스 바이들도 있고 올리브 트리사에서 나온 성경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아마도 앱스토어에서는 이 두 프로그램이 양대 산맥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가격 및 성능을 비교해보면 입이 딱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해외 제품들은 소비자 중심의 사고를 하고 개발도 그런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할 별다른 기능 없이 그저 읽는 기능, 검색 기능, 그 외 대조나 밑줄, 참고사항 몇가지
정도의 기능을 넣어놓고도 30불 가까이에 판매하는 것을 보면 우리 나라 앱개발 조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또 성서공회의 라이센스 비용이 얼마나 부담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모쪼록 아이폰용 성경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두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잘 비교하셔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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