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위대한 명제는 언제나 살아 있다.
"정보는 없는 것이 아니라, 찾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폰4를 사용한지 몇 달째..
뛰어난 래티나 디스플레이의 위용을 등에 없고 나름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중,
시디아가 주는 편의성이 워낙에 큰 까닭에 다시 해킹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연히 잘 사용하던 것을 엊그제 발표한 ios 4.2유혹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업데이트를 시도하던 중..
먹통이 되더니 계속 연결 화면만 뿌려대는 아이폰4.
살짝 아쉬운 마음에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1013 오류를 거듭 내뱉는다.
당연히,
애플에서 나오는 모든 업데이트는 해킹폰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순정폰으로 되돌려 놓고
시도해야 제대로 된다.
하지만 나는 해킹폰을 그대로 꽂고 업데이트를 시도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일단 많은 해킹폰 유저들이 크게 우려하는 문제, 즉 해킹폰으로 업데이트 하다가
애프터서비스센터에 가져가면 그 사람들이 완전 눈치 까고 눈을 흘겨뜨면서..
"이거 해킹하셨죠?"
라고 물어보면 달달 떨려서
"아..그게 제 동생이 해킹하다가요.."
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아야 하는것은 아닐까...걱정이 태산같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하지만, 죽었다가 깨나도 내 컴퓨터를 직접 보지 않는 한은
절대로 복원 오류 난 폰을 가지고 해킹여부를 알아낼 수는 없다.
그러니 괜히 벌벌 떨며 어둠 속에서 고민하지 말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우선 해킹폰으로 업데이트를 하다 잘못된 경우,
다음의 절차를 따라해보자.
*참고로 아래 절차는 본인의 아이폰4에서 한 것이므로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으니
따라하고 안하고는 이 글을 읽는 이의 결정이고 본인과는 연관이 없음을 미리 밝힌다.
하지만 최대한 보편적인 내용만 기술하기로 한다.
1. 해킹폰으로 4.2 업데이트를 하다가 1013 복원 오류가 나온 경우 우선 해킹폰을 연결한 상태에서
C:\WINDOWS\system32\drivers\etc 폴더에 있는 host 파일을 휴지통에다 버린다.
*그러나 휴지통을 비우지 말것. host파일을 다시 사용해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 그리고 다시 아이튠즈에서 복원을 해본다.
3. 잘 된다면, 여기서 복원 오류 해결은 끝이다.
이게 다란 말인가?
그렇다. 이게 다다.
그럼, 이래도 안된다면?
다음과 같이 해본다.
우선 해킹폰으로 일을 저질렀으니 그에 마땅한 수고를 해야한다.
1. http://cache.firmwareumbrella.com/downloads/tinyumbrella-4.21.01.exe 를 클릭해서 엄브렐러를 받는다.
2. 실행시키면 shsh 정보를 불러와 복원기록을 정정해주는 유틸이다.
*매우 중요한 사항인데 이 유틸을 실행시키기 전에 반드시 아까 지웠던 host파일을 다시 살려주어야 한다.
그러니 휴지통을 비우지는 말라고 한 것이다.
*또한가지는 이 유틸을 통해 복원기록을 정정하려고 한다면 그에 앞서 shsh정보를 시디아 서버에 남겨두었어야 한다. 무슨 말인고 하면, 앞서 해킹폰을 만들때 레인유틸을 쓰던 그린포이즌을 쓰던 간에 해킹한 폰의
일련번호와 복원기록을 시디아 서버에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os가 업그레이드되어 해킹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미리 백업을 받아두는 기능이라는 말이다.
*알아들을 수 있는 이라면 쉬운 이야기다.
3. 암튼 저 유틸을 이용해 exit recovery 버튼을 콕 누르면 잠깐 사이에 해킹폰이 순정폰으로 기록 정정된다.
4. 이 상태에서 위의 순정폰 복원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이 과정은 결국 해킹폰을 쓰는 유저로서는 감당해야할 어려움이다.
이만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순정폰보다는 해킹폰에 집착하는 이유는 역시 무엇보다도 편의성이다.
혹시라도 게임이나 공짜로 받아보려고 시도한다면 해킹은 말리고싶다.
사실, 게임을 공짜로 받을 수도 있다. 유틸 등등..뭐든 일단 공짜로 받을 수 있긴 한데
그것도 문제는 문제다.
해킹해서 받은 게임이나 유틸 등은 무료로 installous등을 통해서 받는데 속도가 매우 느려서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게다가 그렇게 받아놓은 게임이나 유틸이 얼마 안되어 업데이트가 되면
그게 신경이 쓰여서 결국 또 느린 installous를 이용해 받아야 한다.
이건 만만한 시간낭비가 아니다. 그래서 해킹폰을 게임이나 유틸을 위해 사용한다면 적극 말리고 싶다.
대신에 테마를 이용해 나만의 독특한 ui를 구성한다든지 와이파이나 3g를 쉽게 끄고 켠다든지,
또는 종료나 재부팅의 과정을 쉽게 하기 위해서 우선 필요하고 그 외에 파일 전송이 쉬운 장점이 있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사실 만화나 pdf파일, 문서파일 등을 아이폰에 전송하는 절차는 다소 불편하다.
꼭 브라우저를 통해서 아이피 주소를 넣고 접속해야 하는 불편 말이다.
그러나 해킹을 하면 해당 폴더만 알고 있으면 쉽게 빠르게 파일을 아이폰 안에 넣어줄 수 있다.
사실 필자는 그런 편의성 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알려주는 것 몇가지,
1. 해킹폰으로 그냥 아이튠즈에서 4.2로 업데이트하면 벽돌되나?
벽돌된다. 하지만 아이폰이 망가진건 아니다. 방법은 있으니 복원하면 된다.
2. 해킹폰으로 업데이트 하다가 벽돌된채 가져가면 서비스센터에서 눈치까고 겁주나?
아니다. 당당하게 안되서 가져왔다고 하면 된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
"무슨 문제세요"
"글쎄요, 갑자기 안되서 복원하려고 했더니 이 지경이네요.."
요기까지만 말하자. 동생 나오고 컴퓨터 나오면..감당하기 어려운 거짓말로 도배를 해야하고 머리만 아플테니까.
3. 4.2로 업데이트하면 데이터는 다 지워지는가.
사실 내 아들놈 아이폰은 3gs다. 역시 해킹한 것인데 이 녀석은 어제 그냥 해킹상태에서 4.2로 업데이트했는데 멀쩡하다. 해킹상태도 유지된채로. 불가사의한 일이므로 오늘 다시 확인해봐야 할 일이지만 복불복 아닐지.
명확하지 않으니 반드시 백업을 해두길 권한다.
4. 아이튠즈를 다 지우고 업데이트해야 하는가.
애플이 그리 멍청할리가 없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이튠즈 다 지우고 새로 설치한 다음에 업데이트 시키는가.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게까지는 안한다.
5. 아이튠즈 버전이 낮으면 업데이트하다 오류 나는가.
여기에 대한 오해가 무지하게 많은데, 절대 아니다. 아이튠즈 버전이 너무 낮으면 문제가 될 수는 있어도
최소한 최신 버전보다 한 단계 정도 낮은 버전에서는 아무 문제없다.
6. 4.2로 업데이트는 꼭 해야 하는가.
스타렉스 11년째 타고 있다. 새로 나온 스타렉스가 좋다고 하는데 꼭 바꿀 이유는 없어서 그냥 탄다.
마찬가지다. 매일 최신 게임만 붙들고 사는 것도 아니고 현재 4.1에서 잘 돌아가는 유틸들이 4.2라고해서
광속으로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패드를 겨냥한 측면이 크다.
차라리 조금 기다리다가 4.3이 나오면 바꿔주어도 큰 지장은 없다.
7. 4.2로 업데이트 한 상태에서 해킹은 가능한가.
안하는게 좋다. 해킹이란 것이 어차피 책임성이 많지 않은 불완전한 기능이다. 비교적 안정이 되었다는 확인이 된 후에 하는 것이 좋은데 4.2용 해킹에 대한 어떤 정확한 언급이 없는 이 시점에서는 굳이 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해킹폰이 좋은 경우라면 그냥 4.1에서 확인된 레인시리즈나 포이즌 등으로 한 상태에서 쓰는게 좋겠다.
8. 해킹폰이 좋다면서 왜 필자는 업데이트를 했나.
증권과 은행 업무가 갑자기 많아진 나로서는 도저히 해킹폰으로 견딜 수가 없어서이다.
물론, 몇 개의 은행 어플은 좀 복잡하지만 해킹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긴 하다.
그러나 주 거래은행이 그런 방식을 지원하지 않고 있고 증권사 유틸도 지원을 안하고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업데이트를 한 것이다.
이상..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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