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iphone Stuff

애플은 중국이다. 아이폰으로 살아남는 법? 없다.

오션지 2010. 10. 29. 01:31

자원이 있나, 인구가 있나.

자원이 없다는 이야기는 가공 공업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인구가 없다는 말은 자본시장의 지위를 갖지 못한다는 뜻이다.

자원없는 국가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큰 소리를 칠 수 없게 된다.

기술이란 끊임없이 쫓고 쫓기는 관계이다.

기술에만 의존하는 시기는 앞으로 지나갈 것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문명은 얼마 남지 않은 까닭이다.

기술이 있으면 뭘하나. 자원이 없는데.

자원있는 국가는 하루바삐 자기들의 자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부국 강병책을 쓸 것이고

그게 불가능하면 세계 강대국들 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이용해 생존하는 방법을 익혀갈 것이다.

결국 너도 나도 완전히 못먹고 서로 나누어먹는 처지가 되는데 그때에야말로 자원을

가진 국가는 큰 소리를 칠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

자원이 없다. 그러다보니 타국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 의존성은 곧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앞으로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란 것이 몇가지나 될까.

눈부신 IT 산업의 발전을 두고 박수만 치고 있을 수는 없다.

왜 우주선을 달로, 화성으로 보내는가. 그곳에 새로운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초생달은 지구의 그림자가 아닌, 정말 한쪽 면이 깎여서 생긴 모양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그래서 달에는 이미 새로운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미국,러시아,중국,인도,일본,독일,프랑스,등등..

달은 이미 그런 앞서가는 나라들이 국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달의 어느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까?

아직 인공위성 하나 쏘아올리는데도 러시아의 기술자 눈치나 살피는 이런 처지에

언제 달에다가 우리 나라 이름표 하나 붙일 수 있겠는가.

달은 세계 공용이다. 그러나 달에 먼저 기술을 가지고 가는 나라가 초강대국이 되는것이다.

달에서 물 흔적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한 NASA의 헛소리만은 아닌듯 하다.

 

인도의 인구가 16억을 바라보고 있고 이젠 명실공히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이 되었다.

중국은 그 종주국의 자리를 내어줄 날이 머지않았다.

그런 중국과 인도를 두고 세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도의 발전 속도는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구축되기 시작한

인도 인프라는 어느새 세계 경제와 산업의 주춧돌을 잡고 흔들만큼 강력하게 변모했다.

인도 출신의 과학자나 교수들이 지금 미국과 유럽에 산재해 있는 것은 쉽게 아는 사실이다.

워낙 가난한 나라 출신들이다보니 공부 아니면 살아갈 길이 없기에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얻어낸 지위라고만 볼 일이 아니다.

그들의 후세가 미국과 유럽에서 자라나고 있고 인도인은 그 정신적 특성때문에

어느 문화에 가도 잘 적응한다.

 

중국이 잘 나간다지만 앞으로 중국은 발전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면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이 속도를 잘 제어하는 장치를 마련하면 세계 초 강대국의 지위를 하나 차지하겠지만

중국 대륙이 감추고 있는 저 무한한 잠재력이 과연 그런 틀어막음에 막힐 물길인지가 관건이다.

그런 중국에 기대어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북한은 어쩌면 굉장히 영민한 태도를 가진 자들이다.

중국에 경제적으로 기대기 시작한 한국은 어쩌면 북한 보다 한발짝 멀리 떨어져 서 있는

상태인지도 모른다.

그런 중국에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의 정책은 사뭇 한국과 비교가 된다.

막강한 인구, 즉 소비력으로 애플을 압도하는 중국에 이길 수는 없다.

당연히 중국측이 요구하는 국내법 기준을 따를 수 밖에 없고 그 기준이 되는 중국 국내법은

아마도 한국에서 애플과의 관계에 적용되는 국내법보다는 훨씬 자국 이익위주인가보다.

 

국감장에서 밝힌 애플 부사장의 답변이 그런 면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그는 절대로 진땀을 뺀 것이 아니다.

질문을 하는 의원들의 의도가 당황스러웠을 뿐이다.

한국 법에 준하여 하자 없이 서비스 정책을 하는데 왜 그게 문제냐는 의미인 줄도 모르고

언론은 진땀을 뺐다고 애써 왜곡 보도를 한다.

과연 애플은 중국과 한국 시장을 공정히 대하고 있을까?

한국에서 일년 내내 팔아봐야 결국 중국의 한 달 판매량에 못미치는게 현실이다.

IT인프라 구축이 늦어지고 있을 뿐, 중국 대륙은 애플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거대 시장이다.

잡스 아자씨가 그걸 모를리 없다.

지금쯤 잡스는 중국 인민들을 어떻게 애플 제품 앞에 붙들어놓을까 열심히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은 그런 시장 서열에서 그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다.

아이폰에 들어간 부품이 한국의 삼성과 엘지 제품이라고 해서 애플이 달리 생각해줄 리가 없다.

그들은 기업이다. 기업은 전쟁빼고는 적이 없는 존재이다.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하는게 기업이므로 애플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앞으로 중국과 애플의 연인행각을 보고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할까?

찌질한 중국인, 지저분하고 못배운 중국 이라는 선입견을 언제까지 가지고 있으려는가.

배추 장사 아저씨를 만나보면 답은 나온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회사원이 배추 한포기 사가는것 보다는 동네 아줌마들 열명이

사가는 배추의 양이 훨씬 많고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 말이다.

한국은 기술 강국이라는 멋진 양복을 입고 세계 무대를 돌아다니며 자만에 빠져 있어서는 안된다.

찌질한 옷을 입어도 한 번 살때 엄청난 양을 소비해주는 그 고객이 세계 시장에서는 대접을 받는다.

 

해외 시장에 나가서 우리 기술을 가지고 뭘 만들어주는 나라 대한민국보다는

자기네 나라 제품을 소비해주는 대한민국을 더 선호하는게 기본 원리다.

원자력 발전소 만들어주고 기술 이전해주고 나면 우리는 앞으로 뭘 먹고 사나.

나로호 발사를 수차례 실패하고도 러시아에 계속 기댈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은

얼마나 답답한가.

원천 기술이 없으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란 사실 모르는 바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재발사 협상에서도 여지없이 러시아의 고집이 배어나온다. 그래도 우리 정부는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서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한다.

왜 그러나.

국민이 나로호 발사에 목을 매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검토하고 연구해서 무르익으면 그 때

발사해도 국민이 뭐라고 안할 것이다. 오히려 남의 나라에 엄청난 개런티를 주고 쏘아올린 발사가

연속 실패하고 국민 혈세를 낭비한 것에 국민들은 더 실망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정권 안에 뭔가 하려고 하면 일이 글러진다. 성과주의가 아닌 실용주의를 택한다면

지금 러시아 기술진을 다 돌려보내고 처음부터 우리의 노력을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당당하게 나가야 할 때는 앞뒤 가리지 말고 당당히 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년 말에나 발사 가능한 것은 아직 올해 말도 채 안된 시점에 미리 발표하는 것은

국민 여론 떠보기다. 뭐하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국민들의 반응을 보고 차후 결정하겠다는 이런 발상을 누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인공 위성 하나 발사 제대로 못해서 남의 나라에 기웃거려야 하는 한국.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필두로 IT 강국의 면모만 자랑하려는 우리 대한민국.

아전인수가 아니고 뭔가.

 

스마트폰 앱 개발자를 양성하겠다고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기업과 밀어부친 결과

지금 미래의 앱 개발자들이 키워지고는 있지만 실제로 앱을 개발해서 웬만한 판매율을 올리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 앱의 양이 많다는 사실은 개발자도 많다는 것이고

그 많은 개발자들이 현재 앱스토어 시장의 이익을 평등하게 가져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베스트 앱 개발자들에게 많은 이익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앱을 개발해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올리는 개발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기업과 정부에서 왜 그런 발상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드웨어의 변화와 OS의 업그레이드에 의해 앱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야한다.

한마디로 업데이트 하다 볼 일 다본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하다못해 핸드폰도 걸핏하면 업그레이드, 성능개선, 추가사양이

생겨난다. 그 변화에 발맞추는 자체가 이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그런데 아이폰 앱, 안드로이드 앱에 매달려 꿈을 쫓는 이들을 마구잡이로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일까?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는 이 마당에 우리 한국이 사는 길은 무엇일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아시아 허브 시장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 한가운데 끼어서 민족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저 김정일 정권이 참 안습이긴 하지만

곧 어떤 방식으로든 오픈될 것이라고 본다.

김정은이 김정일과 다른 마인드로 정권을 주도해 나가면 가능한 일이다. 물론 주변 인물들이

좀 죽어나가야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간에, 우리 한국이 22세기를 살아가는 방법에는 답이 하나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중심의 극동 경제 특구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공동 대응하는 방법이다.

중국의 풍부한 물자, 일본의 자본, 그리고 한국의 기술이 합쳐지면 세계 시장에 승부해 볼 수 있다.

이제 시대는 바야흐로 민족이나 과거 역사에 얽매이는 때는 지났다.

그걸 붙잡고 민족 가치관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는 언제나 그렇듯이 전쟁에 대한 위협, 그리고 정권의

유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이란 있을 수가 없다. 피 안흘리고도 다른 나라를 속국으로 만드는

경제 전쟁이 있는데 왜 힘들게 총과 대포를 쓰나.

 

중국, 한국, 일본이 협력하여 동아경제특구를 만들어 세계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만이 앞으로 우리 한국을 수 백년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기둥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