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iphone Stuff

ibooks 나만의 책을 넣어보자!

오션지 2010. 6. 23. 00:51

우선 이 글을 읽으려면 아이북스 어플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아이북스는 최근, 즉 어제부로 업데이트된 아이폰 iOS4 버전에 무료로 포함되어 있는

책읽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bookz나 stanza 또는 textPlayer 같은 유수의 프로그램들이 산재해 있고

기능도 뛰어난 편이지만 그래도 최신 오에스에서 무료로 꽤 뛰어난 성능을 가진

순정 리더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될 뿐이다.

 

나는 아이북스를 받자마자 북스토어에 들어가봤다.

오호라!

죄다 영문원서만 있지 한글책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당연하다. 국내에는 이미 각종 리더들이 출시되어 있고

그걸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은데 이런게 나올줄 알고 준비하는 출판사가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 아이북스용 북스토어를 개설하거나 혹은 미국 북스토어에 입점하지

않으면 매상을 올리기는 힘들것 같다.

 

그럼 이 원서를 영영사전과 더불어 읽을 것인가?

아니다. 그만한 실력도 안되거니와 언제 영영사전까지 뒤져가며

학습모드로 책을 읽으랴...

그래서 한글 도서가 무지하게 필요한 이유가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네이버에도 다음에도 ibooks에 책넣는 방법을 찾아보면 죄다

잘난 사람들의 자기 자랑이나 있지 뭘 어떻게 하라는건 결코 올려놓지 않는다.

기껏해야 이 프로그램이 좋으니 이거 검색해서 써보세요, 라든가

한글이 깨져나오던데요? 하니까, 전 잘되는데요? 하는 답변이나 하고..

ㅠㅠ

갑갑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나의 삽질은 아이폰 초보자와 아이북스를 열망하던

숨은 리더Reader들을 위한 것이다.

나 역시 책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글이 깨져나온다던지, 아니면 폰트 문제에서 막힌다든지..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었다.

혹시 나만큼 무지한 생초짜 아이폰 유저가 이 글을 읽는다면

단 한 사람이 읽더라고 나는 만족하겠다.

최소한 나 혼자 당하는 깝깝한 상황은 아니게 되었으니까.

 

우선,

아이북스를 다운받는건 당연하다.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된다.

당연히 iOS4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유저는 사용할 수 없으니

꼭 iOS4로 업뎃을 한 유저만 검색및 설치를 하기 바란다.

 

설치가 끝나면 다시 다음이든 네이버든 검색을 해야한다.

거기에다가 kotxt2epub라고 치고 조금만 스크롤 및 클릭하는 순간 유틸이 받아진다.

그걸 압축 풀고 나면 폴더가 생기는데 거기서 아무리 이것저것 실행시켜봐도

묵묵부답인 경우가 대부분일것이다.

run이나 또 무슨 .jar 등등..

아무리 실행시켜도 안될것이다.

 

이유가 뭔지 물어봐도 잘난 용자들은 절대로 쉽게 안갈켜준다.

그래서 삽질끝에 알아냈다. Java가 안깔려서 그런거다.

다행이 run을 실행시켰는데 뭔가가 착! 하고 뜨면 그 사람 컴퓨터에는 Java님이 깔려계신거다. ㅎㅎ

 

암튼, Java가 없다면

검색창이 아니라 주소창에다가 www.java.com이라고 쓴다.

그럼 빨간색 java daownload 버튼이 뜬다. 클릭하고 설치한다.

좀 시간이 걸리니 커피 한잔 해도 좋다.

그게 깔리지 않는다면 시스템상의 문제점이니 백신을 돌려보든 아니면 프로그램 추가 설치에 가서

java 나부랭이가 잔재해 있는지 확인하고 날려준다.

 

자, java가 깔렸다.

그 다음에는 재부팅을 해야할 경우도 있고 아닐 경우도 있지만

아까 압축 풀었던 폴더 kotxt2epub로 가서 그 안에 있는 run이란 배치파일을 실행시킨다.

그러면 잠시 후 기다리 고기다리 던프로그램이 뜬다.

그럼 여기서 환호성을 질러야 하는가!

천만에 만만의 콩떡이다!

 

책을 넣으려면 책이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텍스트 파일로 되어 있는 책을 구해야 한다.

이쯤 되면 반은 좌절할것이다. 그걸 어디서 구하냐고...

하는수 없다. 필자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서 가진 책 수백권을 1년여가 넘도록

모두 스캔 및 OCR로 텍스트 변환을 했다.

미친짓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게 해놓고 보는 보람은 절대로! 모른다.

하지만 비밀스럽게...아주 비밀스럽게 알려주고자 한다.

텍스트 파일로 되어 있는 소설이나 각종 도서는 우리가 일명 어둠의 경로라 일컫는 수많은

피투피에 산재해 있으니 약간의 투자를 감수할 생각이라면 거기서 쉽게? 얻을 수 있다.

 

돈내는게 아깝다면 가까운 친구에게 찾아가서

혹시 옥션같은데서 뭐 사면 주는 p2p 사용권같은거 없냐고 물어보고 있으면

뺏어와서 그걸로라도 등록하고 받길 바란다.

 

어렵사리 구한 텍스트 파일을 가지고 작업을 하면 된다.

우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여기서 파일 추가 누르면 텍스트 파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옵션을 설정해주는 화면이 나오는데 척보면 알 수 있으니 구차한 설명은 생략키로 한다.

다만, 한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바로 요 위의 그림에 보이는 엔코딩 부분이다.

반드시 UTF-8로 해주기 바란다.

 

허걱!

난 저걸 UTF-8로 해줬는데 변환하고 나서 아이튠즈에 넣어보니 글자가 깨져서 나오던데..

우찌된 일인가! 라고 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맞다. 나도 그것때문에 삽질을 한참 했으나 아이폰으로 유명하다는 사이트에 가봐도

지자랑만 널어놓지 제대로 답변을 못하더라...

해결방법은 원본 텍스트 파일이 먼저 UTF-8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

원본 텍스트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메모장에서 열릴 것이다.

그러면 메모장의 파일 메뉴를 클릭하자.

그리고 나서 다른이름으로 저장을 클릭하자.

그러면 파일형식에 ANSI라고 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친절하게도 파일 형식이 이미 UTF-8로 되어 있다면 그냥 닫고 작업하면 된다.

하지만 거기에 ANSI라고 되어 있다면 그걸 UTF-8로 바꾸고 저장을 누르자.

그럼 덮어쓸거냐고 묻는다.

안하면 어쩔건데?

당연히 예,라고 한다...

 

그렇게 UTF-8형식의 텍스트 파일을 가지고 작업을 하면

확장자가 epub라고 하는 파일이 원본 파일과 같은 폴더에 생성이 된다.

그걸 아이튠즈-보관함-책 클릭하고 끌어다 넣는다.

그리고 아이폰에 적용을 누른다.

이러면 알흠다운 한글 문서를 ibooks에서 읽을 수 있게 된다.

 

뭐 자기 아이폰 자랑하느라고 화려찬란한 인증샷이나 올리고 있는데...

책이 많은 것도 좋지만 헤매는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제대로 답변이나 해줬으면 좋겠다.

저작권이니 뭐니, 갑자기 공자님 나타날만한 얘기만 하는 사람들은 질색이다.

그외 질문은 최대한 받아드릴테다.

 

이제부터 나도 정신없이 책 변환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