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Typewriter..

2년 남은 대통령 임기

오션지 2020. 2. 28. 22:43

2년 남은 대통령 임기.

벌써부터 이러는데 레임덕이 오면 나라가 도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 이제 겨우 제멋대로 날뛰던 검찰에 일시적이나마 잠금장치 비슷한 걸 해두긴 했으나 아직 언론이라는 망나니는 개관천선이 요원하다. 민주화가 되니 너도나도 인권, 언권, 돈권, 생권 등등 권리를 앞장세워 목소리를 낸다. 그런 와중에 괴상한 소리를 내서 사람들 이목을 끄는 종교사기꾼마저 등장한다.

임기 말년이 되면 가관도 아닐 것 같다. 총선이 어떻게 결말이 지어지느냐에 따라 많이 다를 텐데 카톡교인들에게 내려지는 수많은 가짜뉴스 지령들이 선거판에서 표를 얼마나 얻을지도 매우 궁금하다. 카톡교인들에게는 이미 문재인 정권=공산주의 정권=한,중,북 합작 공산화=사회주의=경제파탄 등으로 공식이 세워져 온갖 근거 없는 해괴한 얘기들이 떠돌고 있고

이 얘기를 그대로 믿는 이들은 엉뚱하게도 밤새워 이 나라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는 웃지못할 코미디도 벌어지고 있다. 일자리 만든다더니 실업률 봐라, 부동산 잡는다더니 경제 무너졌다, 대북 정책의 결과물이 뭐냐, 코로나19 대책 실패 책임져라 하면서 국민청원은 대통령 탄핵에 수십만 명이 몰릴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나는 총선에 대해 비관적이다. 청와대로 몰려가 국민청원에 수십만 명이 동의를 했다는 사실은 솔직히 좀 의아하다. 그런데도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하고 민주당 지지율도 변동이 크지 않다. 물론 자한당 지지율도 얼추 근접 수준에 이른다. 과연 총선에 자신이 있을까? 페이스북이라는 데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여긴 다 내 생각에 동의하는 친구들이 99%이고 나머지는 또 자기들끼리 세를 모아 내면화와 자기확증편향성을 두껍게 하는 중이다.

판은 어디서 달라져야 할까? 어디서 뒤집어질까? 내가 보기에는 국가적 이벤트에 따라 판이 뒤집어지는 것 같다. 그 전에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언론의 보도+SNS 여론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여기 페이스북에다 아무리 이런 얘길 써봐도 이건 결국 우리끼리 지지고볶는 것일 가능성이 크지 딴동네 사람들은 아예 관심도 없다.

어쩌다가 퍼져나가봐야 조리돌림용 재료나 될 뿐이지 큰 영향력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선거판에서 이기기 위한 영향력을 위해서는 페이스북에 적어도 10만 명 이상의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는 파워유저들이 좌파 쪽에 굉장히 많아야 한다. 그리고 열렬히 이쪽 얘기를 퍼뜨려야 한다. 심지어 언론의 헛소리마저도 잠재울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 파워유저가 몇일까? 상대쪽에서도 그만한 파워유저는 분명히 많은데.

꾸준히 페이스북에 글을 쓰거나 유튜브를 통해 자기 얘길 하거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야 하는데 큰 인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카톡교는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신천지보다 더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게 카톡교인데. "까똑" 소리와 더불어 자기 입맛에 딱 맞는 굉장히 신박한 정보와 평소 생각하고 있는 불만 사항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현 정부를 까는 기가막히게 달콤한 소리들이 보이는데 거기 현혹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어르신들은 신천지를 만난 느낌일 것이고 옆사람에게 보여주거나 심지어 좀 배워서 공유까지 한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카톡교도들의 세를 확장해가며 이곳과는 전혀 딴판인 세상, 지하언론을 통해 판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 속성을 잘 아는 자들이 가짜뉴스를 생성해 지령을 내린다. 퍼져나가는 데에는 반나절도 안 걸린다. 지금 대통령과 민주당은 너무 신사적이고 무르다.ㅎ 자한당은 싸움꾼들이고.

총선이 걱정된다. 대선을 이기려면 총선이 발판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정말 우리 국민들은 개돼지가 아니고 사리분별 제대로 할 줄 아는 정상적인 뇌를 가진 사람들이 대다수란 걸 총선에서 입증해야 한다. 기가막할 노릇이다.

*그래서 나는 별 영양가도 능력도 없지만 다음블로그에다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40만 뷰를 한 블로그니 이제 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내 글이 조금이라도 보이게 하려는 것이다. 미끼상품이 있어야 하는데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니 어렵긴 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