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성경 프로그램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무료 프로그램에는 임마누엘, 바이블 스워드, 더 워드 바이블 등이 있고
유료 프로그램에는 최근에 많이 좋아진 바이블렉스, 미션바이블 인터네셔널 버전, 그리고 업데이트가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할렐루야9 정도가 있겠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성경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늘 뭔가가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완성도 부분에서 철저하지 못한 면이 꽤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어분해의 경우 바이블렉스는 단순한 기능에 부족함이 느껴지고 미션바이블은 방대한 자료에 비해 원어분해 자료의 퀄리티가
아쉬운 것이다. 바이블렉스는 예전에 멋모르고 불법복제인 줄도 모르고 엉겁결에 써 본 프로그램인데 자료 부족이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미션소프트의 미션바이블 인터내셔널 버전은 비교적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 자체를 고민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외국 프로그램으로 눈을 돌린 것은 아니지만 오늘 살펴볼 로고스 바이블은 탄탄한 프로그램 구조와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는 자료,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 세계적으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방대하기 그지 없는
엄청난 자료들로 입이 벌어지게 만드는 가히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요즘 한참 불법으로 나돌고 있는 바이블웍스라는 프로그램과 달리 한글 성경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밑에 언급하고자 한다.
어쨋든 그 동안 늘 구입을 망설이게 했던 것은 로고스 바이블 역시도 비싼 가격이었다.
그러나 자료의 양을 고려할 때 상대적이긴 하지만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다.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기능 중의 하나는 한 번의 구입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자료를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3년 전쯤에 미국 본사에 전화해서 한글 성경 지원 관련 문의를 해본 적이 있다. 그 때 답변으로는 한글 성경은 개역성경을
사용하고 스트롱 코드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많이 아쉬워 당시에는 구입을 미루었다.
그런데 이번에 결국은 구입하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15% 할인이 첫번째 이유였고 다음으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내 맥북에어와 한꺼번에
연동되어 자료나 개인 기록사항들을 동시 사용할 수 있기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본래는 스칼라 버전을 살까 했는데 처음부터 가격 부담도 있고 처음에는 스터디 버전을
구입해서 사용해본 후에 스칼라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을 세웠다.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마다 업그레이드 하라고 유혹을 하니 마음을 비워야 한다..ㅎㅎ
플래티넘 버전쯤 구입하면 자료의 양은 실로 방대하다. 고전부터 원어 분석 자료, 주석에 신학 사전들..
다 보려면 죽을때까지 성경만 봐도 못 볼 정도다.
저 많은 자료에 대한 라이센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울 뿐 아니라 디지털화 하는 작업을
한다는 자체가 다시한 번 놀라게 한다.
로고스 바이블을 만드는 회사의 전경을 보려면 다음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회사 분위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생각보다 큰 규모다. 국내 성경 프로그램 개발사가 이 정도 분위기에서
일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창의적인 성경 프로그램이 나올듯 싶다.
본사 홈페이지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곧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메일이 나온다.
그럼 링크를 클릭해서 프로그램을 받는데 PC사용자이든 맥 사용자이든 원하는대로 받아 설치하면 된다.
따로 구분되진 않았고 알아서 다운로드된다. 앱 자체의 크기는 60여메가 정도 된다.
앱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인터넷에서 본사로부터 리소스들이 설치되는데 모두 설치되면 약 6기가에 가까운
자료들이 설치된다.
스터디 버전은 원어 자료는 많지 않다. 특히 주석류나 신학 사전류는 거의 빠져 있다.
대부분의 자료들은 기본 자료 중에서도 맵, 신학사전 일부, 원어 자료 약간, 등이 있다.
원어 분석 화면이다. 역본간에 대조하는 경우, 동일 단어에 대해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비교해서 보여준다.
아직까지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원어와 번역본간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성경프로그램은 못본 듯하다. 보는 방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국내 성경 프로그램도 차이점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일일이 메모식으로 표식하고서야 찾지 않을까...
헤세드 라는 단어의 의미를 확인해보면 이런 파이 차트가 나온다. 아이폰에서 로고스바이블을 실행하면 역시 같은 모양으로 나온다.
총 사용 횟수와 의미 사용빈도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온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같은 헤세드라는 단어라도 여러 확장 의미로 사용된 사례를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성경 해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건이랄 수 있다.
각종 자료의 방대한 양도 양이지만 퀄리티도 당연히 최고라 할 수 있다. 특히 본 자료의 퀄리티에 대해 놀라는 부분은 위 그림 왼쪽 하단에 있는 관련자료 탭이다. 관련 자료를 누르면 초기 성막과 함께 솔로몬 시대의 성막에 대해 자료가 나온다.
로고스 바이블의 특징 중의 특징이라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관련 자료와의 연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위 사진에서처럼 두 자료를 비교해보면 성막의 구조와 내용에 있어서 어떤 차이점이 있고 솔로몬 시대에서의 성막이
초기 성막에서 이어받아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를 확인하게 된다.
이 자료만으로도 설교자든 연구자든 굉장히 수준 높은 설교를 할 수 있게 된다.
확대해본 그림이다. 안에 보이지 않던 제사장의 모습까지 비교적 선명하게 보인다. 로고스 바이블의 자료 구축이 어떤 정성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잘 보여준다. 라인 하나 하나를 잘 살려서 흐트러지지 않게 만든 정성 말이다.
책을 열때마다 미리 보기로 책의 정보를 보여준다. 하나 하나 꼼꼼한 손길이 넘친다.
맥에서 사용하고만 있어서 피씨에서 사용할 때의 퍼포먼스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맥에서는 최소한
속도나 안정성에 있어서 결코 느리거나 다운되는 일은 없다.
백그라운드로 실행되어 있으면서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성경 연구로 바로 돌아올 수 있다.
국내 성경 프로그램 일부를 써 본 결과와 비교해 보면 작게 보이지만 큰 차이가 난다.
자세히 보면 드러난 사실이지만 데이터를 나열하는 수준에서 멈춘다면 그것은 성의가 좀 부족한 것이다.
로고스 바이블이 가지는 차이점이 이런 면에서 드러난다. 화면에 보이는 텍스트를 어떻게든 현재 자료들과
연결되도록 링크시키려는데에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원어 분석에 있어서도 단어를 보고 있지만 언제든 알파벳을 눌러 계층별로 비슷한 단어나 동일 발음의
단어가 있는지를 검색할 수 있게 항상 링크에 링크를 걸고 있다.
국내 자료를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것은 전문 프로그램으로서의 퀄리티의 현실적인 문제일 뿐이다.
스트롱 코드와 연결시키는데에 그치지 않고 자료와 자료간에 항상 연관성을 가지게 해주는 것은
완벽을 기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어떻게든 악착같이? 검색어와 관련되는 자료를 연결시키려고 하고 있다. 마치 당연하다는듯이 이런 자료간의 링크를
꼼꼼히 하고 있다는 점이 로고스 바이블의 진면목이라고 할 수 있다.
로고스 바이블은 다 좋은데 한글 성경에 문제가 있다. 얼마전까지는 한글 성경을 지원받을 수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한글 성경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현재 포럼에서는 한글 성경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만 나와있고
개발지원부에서 뭔가 픽싱중이란 정보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아쉬운 중에도 한 가지 위안받을 수 있긴 하다.
로고스 바이블 프로그램에서는 개인 주석을 쉽게 만들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한글 성경 프로그램 중에는 개인 주석을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운 것이 대부분이다.
쉽게 추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하지만 로고스 바이블은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한글 주석을 만들 수 있다.
한글 주석을 입력해서 개인화해보자. 언어 탭에서 한글을 클릭해야 한글 주석과 기존 자료와의 링크에 원활하다.
다양하게 해보지는 않았지만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파일을 Add field 을 이용해 불러와보았다.
변환 과정에 문제는 없다. 한글도 깔끔하게 변환되는 것으로 보아 프로그램상 문제는 따로 없는 것같다.
아직까지 오픈된 패널과 연결시키는 부분은 해보지 않았지만 왼쪽 패널에 성경을 띄우고
오른쪽 패널에 내가 만든 주석을 열어놓고 본다면 문제는 없을것 같다.
어차피 로고스 본사에서 한글 성경을 지원해주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이런 방식을 이용해
성경을 텍스트로 등록해 사용하면 될것 같다.
다양한 기능을 다 소개할 수는 없고 이 정도만으로도 수 많은 기능 중에 일부만 보여준 것 같다.
국내 개발 프로그램도 지금보다 훨씬 더 뛰어난 기능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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