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기대도 많았던 아이폰탈옥.
그 중에서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것은 역시 이번 4.2.1 업데이트 이후 새로 나올 jailbreak가 아닐까.
어제 날짜로 토렌트에 떠있길래 확인해보니 맥용만 나와있다. 아직은.
용량은 압축파일로 1메가정도. 압축을 풀면 약 4.5메가 정도 된다.
이전 버전과는 좀 다른 아이콘이다. 사과와 해골을 합친 모양인데 귀엽다고 해야할까? ㅎ
짙은 그린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이번 버전 이름도 greenpois0n이다. 그린포이즌이라는 이 단어에서 끝의 0은 숫자 0이다. 그 개념 자체를 알 수는 없지만 철자 하나로 다양한 의미를 담는데에 익숙한 영미 문화권에서는 그냥 재미삼아 넣은 이 0이라는 숫자에 나름 의미는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긴 얘기보다는 해킹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
우선 나의 글에는 많은 초보분들이 찾아오는 편이라서 초보의 입장과 함께 글을 써나가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싶다. 해서, 간단하게나마 해킹 자체에 관한 얘기를 쓰고 시작하려고 한다.
해킹이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이지만 해킹 자체는 불법적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취미에 해당하는 작업이다. 다만 해킹을 통해 개인적 취향을 넘어선 상업적인 부분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해킹이라기 보다는 크래킹이라고 하는 범죄에 가까운 문제를 야기하는, 조금은 위험스런 단어가 바로 해킹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해킹이란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의 목적은 몇가지로 축약된다.
우선 첫번째 목적, 해킹을 하는 이유는 게임이나 유틸을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해킹을 하고 나면 시디아라는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는데 이 곳에서 배포하는 다양한 유틸들 중에 아이폰용 게임이나 유틸들을 공짜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이 있다.
바로 그런 이유로 해킹을 하려고 마음먹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첫번째 유형의 사람들이다.
두번째 이유는,
해킹을 통해 아이폰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얻기 위해서다.
우선 테마라는 기능을 가장 선호하게 되는데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모양새를 다양하게 변화시켜주어 나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꾸밀 수가 있다. 사실 해킹을 몇 번 하다보면 곧 지루해지고 게임이나 유틸을 공짜로 받는데에도 질력이 난다. 업데이트와 느린 다운로드 속도 때문에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마를 바꾸어 주면서 글꼴이나 배경화면, 아이콘변경 등을 해주다보면 게임이나 유틸을 공짜로 이용하는 재미에 비해 훨씬 우월한 어떤 재미를 느낄 수가 있게 된다.
그 외에 해킹을 하게 되는 이유는 프로그래밍등의 개인적 의도 때문인데 일반 유저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먼나라 이야기다.
어쨋든 해킹을 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틸을 받았으니 한 번 해보자.
압축을 풀고 나타난 저 위의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아직은 아이폰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다. 이 글을 쓰면서 시도하고 있으니 보시는 분은 그대로 따라하시면 되겠다. 단, 아주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반드시 백업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해킹이란 과정 자체가 아이폰의 내부를 건드리는 것이니만큼 아무리 해킹툴이 완벽하다고 해도 아이폰이나 컴퓨터 자체의 문제점 때문에 데이터를 다 날려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백업은 아주 중요하다.
바탕화면에 있는 그린포이즌 아이콘을 실행하면 진행이 되는데 앞서 그림에 나와 있는대로 진행하면 된다.
아이폰은 맥에 연결한 다음 준비가 되면 jailbreaking 버튼을 누르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 슬립 버튼을 누르고 있는다. 만약 슬립 버튼을 누르다가 실수로 놓치면 어떻게 되나..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탈옥은 언제나 문제가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도하면 된다. 몇 몇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탈옥은 언제든 처음부터 진행하면 된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적지 않았는데 적어도 탈옥을 하고자 하는 이라면 자신의 맥을 점검하는 성의는 있어야 한다. 간혹 맥에 다양한 어플들이나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수가 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자신의 맥을 점검하지 않았다면 꼭 바이러스 점검은 해보도록 하고 만약 감염이 되었다면 그 문제부터 처리하고 실행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점검은 앱스토어에 가면 바이러스 배리어라고 하는 유틸이 공짜로 올라와 있다. 점검하고 시행하도록 하자. 그리고 시도하는 와중에 잘못되는 경우의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하드디스크 오류인 경우다.
어디서 받든지간에 하드디스크에 물리적이든 논리적이든 오류가 있다면 탈옥유틸의 압축 해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 그러니 반드시 하드디스크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좀 부족하긴 해도 디스크 유틸로 문제점 점검만이라도 꼭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선행과정을 지나고 나면 큰 문제는 없다. 혹시라도 버튼을 놓치거나 두 번 눌렀다거나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진행하도록 한다.
아이튠즈를 켜놓고 해야하는가 꺼놓고 해야하는가의 문제도 상관없다. 필요하면 켜놓고 그렇지 않으면 꺼놓고 해도 좋다. 개중에는 little snitcher를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탈옥시 접근 허락을 요하는 팝업이 뜰 수 있다. 양손을 다 쓰면 혓바닥으로 터치패드를 눌러야하는 폐단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ㅎㅎ
위의 그림에서 hold는 그래도 멈추라는 의미다. 그러니 슬립버튼을 누른채로 유지하라는 의미다.
그냥 한 번 누르라는 말이 아니니 그대로 따라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슬립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홈버튼을 누른다. 역시 한 번이 아니라 꾹 누르고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은 아이폰이 DFU라는 상태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그 이유는 탈옥 유틸의 어떤 명령어를 이용해서 아이폰 내부의 ROM에 있는 코드를 변경하거나 추가해 주기 위한 것인데 이것이 바로 탈옥이라는 해킹과정인 셈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은 이 상태로 들어가기 쉽지 않고 탈옥툴이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잠시 후, 슬립 버튼을 놓으라는 문장이 볼드체로 바뀌면 그 때 즉시 슬립 버튼을 놓는다.
이 단계에서도 역시 홈 버튼은 놓지 않고 누른채로 유지해야 한다. 만약 이 상태에서 홈버튼을 실수로 놓쳐버린다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무한 사과가 떠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 너무 불안감을 가지고 시도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즐겁게 해킹해야할 것을 괜한 불안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진행이 되고 있는 과정이다. 이 화면은 생각보다 시간이 길게 걸린다. 그러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다려본다. 사실, 1분이라는 시간이 급할 때는 무지막지하게 길게 느껴지는 법이다. 이 상태에서 저 하얀 커서가 넘어가지 않고 한참을 저러고만 있으면 '이거, 고장난거 아닌가?' 또는 '벽돌 된다는데..내꺼 벽돌되는거 아닌가?' 조급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자. 아이폰의 성능에 따라(3gs,4g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맥의 상태나 램의 용량, CPU의 성능 등에 의해 다양한 시간이 걸린다. 해킹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기 컴퓨터가 슈퍼컴퓨터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아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번 탈옥툴의 저 깜찍한 아이콘은 꽤나 마음에 든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잠시 사과 마크가 나오고 나면 저 아이콘으로 바뀌는데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저 아이콘도 한참이나 저러고 있다. 마치 세상이 멈춰 버린듯이 말이다. 그러니 여기서도 너무 조바심을 내지 말고 이 과정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다른 게시판을 들락날락 하면서 안달하지 말기를 바란다.
한참을 바라보고 난 후에야 겨우 완료되기 때문에 좀 기다리도록 하자.
물론, 성능이 훨씬 좋거나 사용 어플이 많지 않고 메모리에 다른 프로그램들이 많이 로딩되어 있지 않은 유저라면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
다 되고 나면 이 화면이 나온다. 그럼 해킹과정의 절반 가량을 끝낸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내 아이폰에 설치되어 있는 그린포이즌 해킹툴을 사용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LOADER라고 하는 아이콘이다. 아이폰 바탕화면 어딘가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글을 쓰는 와중에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시디아 서버가 정체가 심한 모양이다. 계속 접속이 안되고 있다.
로더란, 시디아 서버에 접속하여 기본적인 어플들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플을 받도록 도와주는 것인데 만약 접속에 성공한다면 바탕화면에 Cydia아이콘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이후에 필요한 것이 일반적으로 '안정화 과정'이라고 부르는 작업이다.
그 작업까지 끝내고 나면 탈옥은 완성이 된 것이다.
아직 시디아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정화 작업에 대한 얘기는 접속이 성공한 후에 다시 하기로 하고 탈옥 과정중 일부를 여기까지만 적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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