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Mac

[손안의 도서관-Bookz로 책팟 만들기]

오션지 2009. 2. 20. 18:10

[리뷰에 앞서 나의 피뎅이 섭렵의 한맺힌 일대기를 잠시 피력하오니...

귀찮으신 분들은 두어번 스크롤 하시면 본글을 읽으실 수 있을것입니다.]

 

평소에 여러가지 PDA들을 두루? 섭렵하다시피 하면서 나름 핸드피시 구도자의 생활을 한지...어언 10여년...

그 동안 내 손을 거쳐간 많은 피뎅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피눈물이 난다.

그 옛날 맨 처음으로 만났던 피뎅이로서...뉴튼2000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뉴튼이 주는 매력은 사용해본 이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을것이다. 연녹색의 비취빛 찬연한 액정이 주는

아름다운 매력은 손에 든 책으로서는 따를 기기가 없지 않을까..

그러나 뉴튼은 내곁을 쉽게 떠났다. 이유인즉슨...나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 인하야...한글을 읽는데에 엄청난

수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영문을 읽는 것으로는 그만한 것이 없다. 밤 늦게 백라이트를 켜고 읽는

뉴튼의 매력...다시 내 손에 뉴튼이 들어온다면 다시는 놓치 않으리라는 다짐을 되새긴다.

 

그 이후로 피뎅이 일족들의 매력에 푹 빠져 휴렛팩카드의 3130을 손이 넣었다. 역시 흑백 액정이 주는 고상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제품이다. 그러나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손을 떠나갔다. 이유는 역시 한글 지원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그 당시에 한글을 입히기 위해서 디오펜을 사용하면 되었지만...책을 읽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그 비싼 플그램을 산다는게 옳지 않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이제는 팜에 미쳐서 팜 계열을 섭렵해 나가기 시작했다. 본래, 바람을 많이 핀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여자는 첫 한 두 여자라 한다. 그 이후부터는 누가 누구인지 도무지 헛갈린다는...ㅎㅎ

나 역시 그 이후로 만난 피뎅이들이 한 두 종류가 아니니 처음 만나 쇼킹한 이미지가 가득했던 것들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지금의 팟까지 오면서 내 손에 놀고 있는 이 몇 개의 피뎅이 외에는 기억하는 바가 극히 적다.

 

UX50이도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기종 중의 하나이고, 샤프의 화사한 액정을 자랑했던 그 ...뭐더라.??

음...대략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그 녀석에 빠져 있다가..드디어는 하이북까지 손을 댔다. 그러나 하이북의

큰 덩치는 손에 든 책이라는 너무나도 순박한 크기..를 자랑하는 나머지 나의 곁을 떠나갔다.

 

도대체, 내가 만족할만한 손안의 책은 있기나 한 것인가...

삼성에서 야심차게 만든 s150,s151,s155,xp30,xp40에 이르기까지...모두 모두 내 곁에 왔다가 갔지만,

역시 손안의 책은 아직까지도 요원한 길 저 끝에 있는듯 하다.

prs500이 나왔고 최근에는 505버전까지 나왔는데 내가 늘 목말라하던 PDF 문서를 보기에는 둘 다 마땅찮은

면이 있어서 이들마저도 나의 관심권 밖에 놓이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나를 나름 만족시킨다는 피뎅이는 팟일까?...

팜 계열이 가지고 있는 손안의 책 기능으로서 가장 뛰어난 것은 뭐니뭐니해도 조그버튼이 아닐까..

지하철 안에서, 혹은 공원에서 책을 읽을때 조그가 주는 편리함은 써본 사람만 제대로 알 것이다.

일반 ppc 계열의 피뎅이들이 조그가 없어서(요즘은 하이브리드에 가깝지만서두..) 불편한 점을

팜 족들은 조그로서 단연 앞서갔다. 하지만 팜이 나락의 길로 접어든 이유는 팜계열 플그램의 한계점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역시 ppc가 주는 호환성은 따라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기에..

 

그런 가운데 나의 곁으로 찾아온 팟은 맥라이프 10여년에 만난 신선함에 다를바가 없다.

일단,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으로서는 손가락으로 뭐든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람의 손가락이 가진 유용성은 익히 증명된바가 아닌가. 코딱지 파는데서부터 젖가락질까지,

심지어는 문화 예술의 경지에까지도 미치지 못하는데가 없는 손가락을 피뎅이 다루는데 접목한

애플의 기괴발랄한 발상의 전환은 문명의 전환과 같다.

 

설마 코딱지 파던 손가락으로 팟의 액정을 슥슥 문대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도 애플의 한계점은 엄지과 검지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말이다.

지하철에서 엄지나 검지로 팟을 터치하는 건 그나마 폼이나 나지, 중지로 하면 왠지...

새끼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유별난 정신세계를 가진 이들도 없지 않아 있으리라고 짐작은 가지만

그들은 좀 변태적인 이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께 난다.

 

[본론]

자, 팟이 서운할테니 팟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그 많은 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의 곁을 지키는 것들은 그래서 나의 애마중의 애마인 sc8000과

삼숑의 역작 중의 하나인 xp-30, 그리고 아직까지고 꿋꿋이 고전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는

HP사의 3130과 3660, 그리고 아들 둘이 사용하고 있는 s151, 그리고 UX-50피뎅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 나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팟.

 

이렇게 몇가지 피뎅이들이 나의 가족인 셈이다.

많다면 많은 팟들이다. 그러나 제각각 그 기능들을 하고 있는 팟들이고 군더더기 없이 어디가서 뽀대잡을

일없는 평범한 녀석들이다.

팔천이는 네비로 사용중이다. xp-30은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있어서 문서를 볼 때 사용하고 있다.

3130은 확장팩의 사용으로 완전 스태미너 왕짱의 배터리라이프를 자랑하므로 일상 생활에 관련된

일정 관리로 사용하고 있다. s151은 아들들 공부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단어 암기왕...이거 쾌활한 유틸이다.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액정보호지를 두번이나 갈았다.

UX-50이는 와이프가 장난감삼아 사용하고 있다. 팜계열에도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게임들이 좀 있기에

워낙 기계치인 마눌이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가지고 놀 줄 안다.

나는 팟과 논다. 그래서 팟에 책을 넣어서 읽는데에 푹 빠져있다. 그 유틸 중의 하나가 자주 애용하는 Bookz라는

유틸이라서 추천해볼까 한다.

 

다운은 아이튠즈 미국계정으로 받을 수 있고 해킹하신 분들은 쉽게 가능하다.(이 방법은 별로 추천하지 않지만 아시는분만)

일단 받아서 설치하고 나면 아래 화면이 나온다.

 

 

 

이 화면이 넘어가고 나면 바로 도서 목록이 나오는데, 도서가 없는 팟에는 당연히 빈공간으로 나온다.

 

 

나는 평소 시간이 없어서 스펀지를 잘 못봤는데 애들하고 얘기할때 얼마나 스펀지 얘기를 자주하는지..

그래서 나도 애들하고 원만한 대화를 위해 스펀지 책을 받아서 넣어 읽고 있다. 사실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글들이 많아서 아주 유용하게 읽고 있다.

 

 

 

 

책과 관련한 여러가지 화면 설정등을 원하면 팟의 한가운데를 터치해주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 표시는 북마크 추가버튼이다.

태극 문양은 배경화면 전환이다.

세번째는 가로모드..

네번째는 검색까지 가능하다.(한글 검색이 가능하다.)

마지막은 태그를 만들거나 지울 수 있다. 태그 기능은 알다시피 같은 종류의 책을 검색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태그를 지우고자 할 때는 책목록 화면에서 편집 부분을 터치하면 된다.

 

소설은 소설로, 학습은 학습으로, 종교는 종교 등으로 태그를 달면 도서 검색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은 북마크 편집기능이다.

 

자, 다음으로 써내려갈 내용은,,

 

가장 중요한 책을 팟에 넣는 방법이다.

아마도 팟으로 책을 읽고자 하는 이들 대부분이 직접 읽고 싶은 책을 컴퓨터에서 팟으로 전송해서 읽고자

할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유틸리티 화면에서 공개되어 있는 책들을 다운받아서 읽으면 되니

이 추천글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두번째로 가능한 방법은 구글을 이용하는 것이다.

필자는 구글 아이디가 있으므로 거기에 책을 올려놓고 받아서 읽는 방법도 사용했다.

게다가 이 유틸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기능 중의 하나는 웹에서 TXT 파일 다운로드 부분을 터치했을때 나타나는

구글 항목이다.

구글에 들어가 계정 입력하고 로그인 하면 구글상에서 검색되는 모든 페이지를 북마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에 책을 올려놓기만 하면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느곳에서나 책을 읽을 수가 있게 된다.

단, 북마크 기능만 이용하는 것이 좋고 다운로드를 시도하면 텍스트가 없다고 한다. 텍스트를 다운로드 하려면

직접 팟으로 전송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첨부파일 hfs(bookz자료옮기는툴).exe

내가 만든 텍스트를 내 팟에 맘껏! 집어넣어보자.

우선 첨부한 유틸을 필요로하니 그걸 받도록 하자.

hfs 유틸인데 이것은 파일 전송을 위한 파일이다.

 

받고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아이피는 자동으로 나온다.

쉽게 말하면, 팟으로 올리고 싶은 파일을 그냥 여기다가 끌어다 놓으면 되는것이다.

위 화면의 오른쪽 부분 log 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책을 끌어다 놓자.

드랙앤 드롭!

한꺼번에 수백권에 텍스트 파일 도서도 그냥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나서 팟을 컴퓨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아래와 같이 Bookz 화면에서 유틸리티 부분으로 들어가고

웹에서 TXT파일 다운로드 부분을 터치한다.

그다음 맨위에 주소 나오는 부분에다 자기 컴퓨터의 ip주소를 입력한다.

ip주소는 hfs 유틸에 나오니 참고하면 된다.

자, 아래 화면을 천천히 보면서 내려가보자. 알게 될 것이다.

 

 

 

 

 

 

요렇게 자기 컴퓨터와 팟이 연결되고 텍스트 파일이 보이게 되면 우리가 다 아는 가위질로 팟의 화면을 확대해준다.

 

 

 

여기까지 하면 모두 다운로드, 업로드 된 것이다. 이제 바로 아래의 보관함에 가보자.

책이 등록되어 있으니 마음껏 읽자!

 

*단, 주의할 점은 파일명은 한글로 하지 말고 영문으로 바꾸어주어야 한다. 업데이트에서 이게 해결되었으면

하는데 어떨런지..

 

이렇게 하면 Bookz에 자신만의 텍스트 파일을 마음껏 담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 계속해서 책을 올릴때마다 내 아이피 등록하는 방법으로 해야할까?

아니다! 우리에게는 아래와 같은 북마크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언제든지 필요한 파일을 hfs 유틸에 드랙앤드롭시켜놓고 팟에 들어와 저 위의 ip주소만 클릭해주면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야호!!

2009년은 팟과 함께, 책과 함께 지성을 살찌우는 한해가 되시길..!!

 

결론!

팟을 진정한 자기만의 팟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팟을 나의 정신적 친구로 삼을 손안의 책으로 만들어 사용해봄이 어떨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