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원에 갔는데 완죤 욜받았다.
애덜이 교실 벽에다 써놓은 글씨가 장난 아니다.
그냥 낙서라면 참을만했다.
근데 이건 그 차원을 넘었다.
욕은 기본이고 입에 담기 힘든 단어(?)조차 있었다.
우짤까!
그러다가 잔머리를 굴렸다.
게시판에 글을 썼다.
선생님은 누가 썼는지 다 안다.
하지만 반성의 의미로 미리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준다.
이 기간을 넘어서 발각되면 학부형 상담이다.
과연 성과가 있었다.
애들 중 하나가 지 동생 시켜서 편지를 가져왔는데
완벽한 고백문이다!
홧팅!
양심과 두려움은 항상 친구다!
용서해줘야하나? 고민이다.
근데 약속을 했으니 봐줘야겠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