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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겁먹다!

오션지 2006. 8. 25. 09:38

오늘 학원에 갔는데 완죤 욜받았다.

애덜이 교실 벽에다 써놓은 글씨가 장난 아니다.

그냥 낙서라면 참을만했다.

 

근데 이건 그 차원을 넘었다.

욕은 기본이고 입에 담기 힘든 단어(?)조차 있었다.

 

우짤까!

그러다가 잔머리를 굴렸다.

게시판에 글을 썼다.

 

선생님은 누가 썼는지 다 안다.

하지만 반성의 의미로 미리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준다.

이 기간을 넘어서 발각되면 학부형 상담이다.

 

과연 성과가 있었다.

애들 중 하나가 지 동생 시켜서 편지를 가져왔는데

완벽한 고백문이다!

홧팅!

 

양심과 두려움은 항상 친구다!

 

용서해줘야하나? 고민이다.

근데 약속을 했으니 봐줘야겠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