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2014는 42900원에 가정용 3copy를 판매중이다.
기존 정품 사용자들에 대한 업그레이드 정책은 없다고 한다.
그 동안 불법 복제를 하여 한글 제품을 사용해 오던 사람들은 회사의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나온 제품을 42900원만 내면 구입할 수 있고 정품 사용자로서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오랫동안 정품 사용을 하면서 한컴의 발전에 작으나마 기여해 온 정품사용자로서는 업그레이드 정책이 없다는 회사측의 답변이 매우 서운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업그레이드를 두 번만 해도 지금 나오는 신제품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먹힌다. 그렇다고 해서 불법 사용자들이 업데이트가 안 되었나 하면 굳이 그렇지도 않았고 정품 사용자라고 해서 불법 사용자들과는 다른 특별한 혜택을 받은 것도 없다. 그 흔한 신제품이 출시 되는 동안 제대로 고지 받지도 못 했고 고급스러운 무슨 메뉴얼을 받은 것도 아니다. 정픔 사용자와 불법제품 사용자 간에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품 사용자들은 한글을 아끼고 보존한다는 작으나마 소중한 마음으로 정품을 구입해 사용한 바 있다. 굳이 따지자면 정품 사용자에게는 실물 한글2010 시디가 온다는 것 외에는 정말 무슨 혜택이 있었는가.
한컴은 기존 정품 사용자들에 대한 약간의 배려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 사용하는 멀쩡한 한글2012를 두고 새로 42900원을 내 신제품을 사용할 사용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말이다. 이런 회사측의 정책은 역차별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기존 제품과의 가격차이를 고려한 업그레이드 정책으로 소비자를 제대로 대접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