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2년 8월16일 Facebook 이야기

오션지 2012. 8. 16. 23:59
  • 반일 감정과 선교.

    반일감정이 기름에 불을 끼얹은듯 퍼져 나가고 있다.
    한 마디로 분노의 물결이다.
    기독교인들과 교회는 이 때에야말로 정신을 차리고 바른 믿음을 견지해야 옳다.
    분노는 기독교의 본성이 아니다. 그것은 죄의 결과일 뿐, 사랑과 생명과 용서와 화해를
    요구하는 예수의 사랑의 본성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본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관계가 악화될 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일본 선교사들이다.
    진정한 사랑으로 과거의 불편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우상과 미신의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우리 선교사들이 자칫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교회는 이 때에 더욱 기도로 선교사들을 중보하고 다른 이들이 모두 분노에
    젖어 치를 떨더라도 자중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이럴 때일수록 교회는 사랑과 화해를 선포해야 한다.
    용서를 선포할 줄 알아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권리를 찾는 일은 분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것은 우리가 받아야 할 당연한 사과이고 보상이니 당연히 청구해야 옳고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거기에 분노가 점철되어서는 바른 결과를 얻기 어렵다. 그것을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교회를 힘들게 하고 선교의 문을 막는 사단의 계략에 넘어간 이들이다.

    애국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있어서는 안된다.
    나라 사랑은 다분히 우리 민족의 공통 분모적 주제임에 틀림없지만 그것을 십자가 위에 두고
    그것을 위해 교회가 지녀야 할 공의와 용서와 화해의 신앙을 뒤로 제쳐두면 안된다.
    이 분노의 물결에 편승하는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회개해야 할 상황이 올 것이다.
    결코 교회는 분노에 휩싸여서는 안되고 교회 지도자들은 반드시 교회 안에 이러한 주의를
    믿음 안에서 선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