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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오역이란 책을 봤다.
성대 이재호 교수의 책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번역가 이윤기씨에 대한 비판이 주 내용이다.
한마디로…참담하다고나 할까..
이윤기씨에 대한 내 마음이 완전히 무너진다고도 해야하나..
암튼 참 번역이란게 정말 어렵구나, 또는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든다.
누구는 이 책이 집착이라느니, 모욕이라느니 하는데
당장 집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의 내용중 많은 부분이
회복할 수 없는 오역이라니 그것이 참담하다는 것이다.
12명의 자식을 6명으로 오역한 것, 왕비를 여왕으로 번역한 것, 사람 이름을 지명으로 번역한 것
등등..수도 셀 수 없는 오역들이 존재함을 이 책은 밝히고 있다.
그 많은 오역들을 수정할 이윤기씨는 이미 고인이다.
고쳐져서 재출간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간에 그가 베스트 번역가로서
사람들에게 오역의 글들을 읽게 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번역은 정말 제대로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