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아이폰4 씁니다...)
안드 폰 사서 쓰는 제 동생..형, 이거 화면크지, 색상밝지..좋다 그치?
제가 왈, 그래서, 그게 장점이냐?...
제 동생 잠시 후, 근데 이거 도스 응용프로그램도 돌아가던데?...
제가 왈, 어...그래?...
다시 동생이 잠시 후 하는 말, 형꺼 통화는 잘되?..
제가 왈, 니껀 잘되냐?...
그리고 둘 다 암말 않고 서로의 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잠시 후 동생이 하는 말..
형 앱은 몇개나 돼?...
제가 왈, 내 폰꺼? 아니면 앱스토어 전체?..
동생 왈, 폰꺼..그래서 제가, 어..대략 500개쯤 되나?..
동생왈, 그거 다 깔아써? 용량 돼?...
제가 왈, 지웠다 깔았다 한다, 넌..?
동생 왈, 어..쓸만한 거 몇개 없더라..그래도 있을건 다 있어..
그래서 제가 왈, 그래, 그만해도 다행이다..
그리고 동생 폰을 뺏어서 검지신공으로 화면을 제껴보았죠..버,버벅...
제가 왈, 얘 왜이러냐...동생 왈, 형껀 안그래?..
제가 왈, 니가 해봐라..제 폰으로 몇 번 만지작거리면서 동생이 하는 말,
형, 이거 약정이지?...
제가 왈, 야, 됐다...담에 얘기하자..
안드폰...안습폰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출시를 보고 문득, 동생과의 대화가 생각나서요...
화려한 스펙에 비해 참 화려하지 못한 컨텐츠, 앱들은 어떻게 하려고...
야/동(여기서 야동이란, 야구 동영상을 뜻합니다..믿거나 말거나)
바보상자(정말 미친듯이 바보가 되어가도록 만드는 상자..)
그리고 나이에 맞지 않게 오락(게임..)하는 용도,
뭐 그쯤으로 사용하려나요?
화려한 화면, 즉 슈퍼 아몰레드로 할 수 있는게 참 한정된것 같습니다...
좀 더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앱들이 나와주어야 갤노는 성공할텐데
이상하게 앞뒤가 바뀐채 꽁무니가 먼저 앞장서 나가는듯한 느낌..
지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