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어플소개/utilitieZ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아이폰에 넣어보자

오션지 2010. 6. 27. 16:40

2002년부터 홍콩에서 받아보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미 받은 각종 사은품?만도 여러가지다.

책이 하도 많아서 언젠가 팔아버렸는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헌책방에 가도 살수가 없다.

책을 팔아버린 이유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온 100년간 NG모음 시디가 출시되었기 때문이었다.

초기에 출시되었을때는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무척 비싸게 구입했다.

내가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글판을 보지 않고 영문판을 본 이유는

잡지의 사진 화질때문이었다.

한글판의 사진은 원판의 사진을 상당한 수준으로 품질저하시켜버렸다.

요즘은 덜한가..해서 살펴보면 여전히 그렇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문이라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면서도 끝내 영문판 잡지를 받아봤던 이유는

레이아웃의 고상함때문이다. 한글은 레이아웃이 좀 덜 아름답다.

모르지. 비싼 디자이너를 쓴다면 나아질지도..

하지만 원본이 영문에 맞도록 레이아웃되어 있는데다 한글로 번역해서 그 포맷에 맞추려니

어려운 일일테다. 우선 글자 수가 맞지 않아서 디자인이 틀어진건 뻔한 일이다.

 

   

 

 

 

 

해서...

그간 모은 100년치 잡지를 PDF 파일로 만들어서 시디로 제공한 그걸 사서 보니..

기대보다 훨씬 못미친다.

검색이 편해서 좋긴 하지만 방대한 자료를 담다보니

해상도를 너무 낮춰버렸다. 짜증..

눈높이가 한껏 높아져버린 나의 시신경을 만족시키기에는 너무나 안습인 제품의 품질..

그래서 다시 그나마 돌아다닌다는 잡지를 좀 모아봤다.

다행히 얼마전에 없어지긴 했지만 헌책방 사장님이 나의 컬렉션 해빗을 좀 이해해 주시는 바람에..

다수 구할 수는 있었지만, 역시 2000년대 일부 책들 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감지덕지..

누군가 장터에 내놓기만을 바라고 찾고 있는 중이다.

책만한게 없다. 사실.

그런데 이 책을 자주 좀 보고 싶은데 들고 다닐 엄두가 나질 않는다.

지하철에서 좀 볼라치면 사람들이 괜히 시선쏠리까봐 내 눈치가 피곤해진다.

그래서 고민끝에 방법을 연구했고 아이폰에 마침내 아이북스가 깔리는 바람에

그걸 이용해서 보기로 했다.

물론 전에도 PDF보는 유틸들이 있었지만 아이북스가 나오니 편한 점이 다수 있어서..

특히 싱크때문에 편하다. 딴것들은 아이피 주소 넣고 올려주거나 뭐 그래서 괜히

불편하다.

 

어쨋든,

설마 나와같은 하비를 가진 용자들이 많을리는 없을것을 충분히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뭔가 남겨놓으면 한 사람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아서 적어본다.

 

[작업순서]

1. 내셔널지오그래픽 책을 스캔한다.

-내 장비:컴퓨터,타블렛,엡손GT-30000

 

2. 스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내 소프트웨어:아르미6.0 / 자동스캔

-아르미에는 대단히 유용한 기능이 있다. 자동스캔 기능이 그것인데, 시간을 초단위로 지정해서 자동으로

스캐너를 작동시켜준다. 이게 없으면...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르미로 스캔할때 이미지는 PCX로 하는게 좋다. 비록 최근 OS에서는 지원이 잘 안되지만

OCR이나 편집시에 색상 데이터를 비교적 덜 손실보고 작업할 수 있다.

-이미지 해상도는 300DPI정도로 하면 된다. 컴퓨터상에서 보는 용도로는 충분하다.

-GT-30000 스캐너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가진 스캐너다. 현재 옥션 등에서 700만원대에 팔리는 제품..

이걸 일본에 있던 친구가 나에게 주었다. 미친거 아닌가 모르겠다..

-속도가 매우 빠르고 USB가 아닌 스카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스템에 부하를 주지 않아

전송 속도가 빠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책자를 스캔하는데 3초 안에 한 페이지를 한다.

해본 사람은 안다. 3초와 7초의 차이를..

 

3. 스캔된 이미지를 편집한다.

-우선 스캔된 이미지는 PCX파일이다. 이 파일을 알씨를 이용해 JPG로 바꾸어준다.

작업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스캔된 이미지는 작업 효율상 세로로 못하고 가로로 하게 된다. 즉, 두 페이지를 한꺼번에

스캔하게 된다는 뜻. 내 스캐너는 A3까지 스캔이 되어 가능하다.

-가로로 된 이 이미지를 세로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작업에도 알씨가 매우 좋다. 일괄 작업도 되니까 한꺼번에 변환한다.

-다 변환된 스캔파일은 JPG에 세로로 양면 페이지가 된다.

이 그림 파일을 이제 반으로 잘라주면 각 페이지별로 나뉘게 된다.

자르는 유틸은 comic2ps라는 유틸이다. 만화책을 스캔해서 올릴때 반으로 잘라주기 위해

만든 유틸이라는데 난 만화책엔 관심이 없고 내가 가진 책을 위해 사용할 뿐이다.

-comic2psp 유틸은 무슨 그림 파일이든 무조건 반으로 잘라주는 아주 유용한 유틸인데

단점이 하나 있다. 모든 그림 파일 포맷을 지원하지는 않고 JPG만 지원해준다.

그래서 앞서 PCX파일을 JPG로 변환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4. 포토샵으로 작업하기

-우선 포토샵이 좋은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최신형일수록 무겁고 사용법이 복잡하다.

그저 제일 좋은건 옛날 프로그램이다.

-오토매이션 기능을 이용하면 아주 편리하다.

3번에서 작업된 파일을 가지고 그냥 사용하려고 하면 용량도 클 뿐만 아니라

화질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포샵에서 작업을 해야한다.

-파일 하나를 불러온다.

그리고 포샵 화면의 오른쪽 툴바를 보면 작업 메뉴가 보인다. 거기에서 맨 아래에보면

새로 만들기 아이콘이 있고 그걸 눌러 새 작업을 하나 만든다.

그리고 바로 옆의 녹화 버튼을 누르면 빨간 불이 들어온다.

이 상태에서 모든 마우스 컨트롤이나 단축키 컨트롤이 모두 녹화되어

나중에 한번에 실행할 수 있다.

-불러온 파일을 편집한다. 차근차근 해주어야 한다.

모드 확인, 자동대비, 명도, 등등을 잘 조정해준다.

특히 스캔한 파일은 잡티가 그래도 스캔되니 명도와 대비를 높여가며

자잘한 잡티가 없어지도록 조정한다. 이것까지 다 녹화된다. ㅎ

그 다음 저장한다.

닫는다.

잊지 말고 녹화버튼을 끈다.

-그 다음 파일 메뉴에서 자동화작업을 선택하고 지금했던 작업을 적용할

폴더를 지정해준다.

그 폴더 안에 있는 모든 파일들에게 동일한 작업을 수행한다. 그것도 자동으로..!!!

커피하며 기다린다. 성능 좋은 컴퓨터에서는 화면이 그냥 번쩍 번쩍 몇번 하고는

모든 그림 파일의 명도,대비,리사이즈,등등이 한꺼번에 일어난다.

올레!

 

5. 작업이 다 끝난 파일을 가지고 어크로뱃 작업을 한다.

-어크로뱃에서 새로 만들기를 하고 여러파일 합치기 기능을 이용하여

앞서 포샵에서 편집 완료된 그림 파일들을 전체 선택해준다.

그리고 최종 파일의 크기를 알맞게 선택해주고 실행하면

어크로뱃이 PDF파일 하나를 충실하게 만들어준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어크로뱃 작업에서는 JPG 그림 파일을 가지고 문서를 만들면 용량이 매우 커진다.

그러니 스캔부터 포샵 작업까지 JPG로 하지 말고 PCX로 하는게 낫다.

다만, 그림 파일을 반으로 잘라야할 경우에만 comic2psp를 사용해야 하고 이 프로그램이

JPG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그 때만 JPG로 일괄변경해서 사용하고 반으로 잘라진 파일은

다시 PCX나 TIF등의 파일로 재변환해서 어크로뱃 작업을 하기 바란다.

그래야 PDF최종 파일의 크기가 많게는 5배, 적게는 2배까지 줄어든다.

-다 만들어진 PDF 파일에서 최종적으로 OCR인식 기능을 이용한다.

아이북스에서 단어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 뿐만 아니라

애써 만든 문서인데 어크로뱃 리더에서 읽을때도 검색이 가능하다면

좋지 않을까...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6. 이렇게 만들어진 PDF 파일을 아이튠즈에서 싱크하여 아이북스에서 읽는다.

내가 가진 책을 편집하는 것이니 저촉될 일이 없다. 더구나 무단 배포도 아니고

내용을 변질시키거나 인용 및 도용의 책임도 없다.

떳떳하게 책을 아이북스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 읽을 수 있다.

화면이 작아서 어떻게 읽느냐 걱정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불러와서 읽어보면

상당한 퀄리티를 맛볼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책을 아이폰에 넣고 한 달에 한 번씩 한 권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