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란게 뭔가...
자식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희생하는게 부모였던가.
내가 자라는 동안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도 그 고마움을 모른채 자라 이제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내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부모였구나..생각이 든다.
뭐 절대 평가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도 어느새 아이들이 자라 한 놈은 중학생이 되었고 둘째는 초6이다.
막내딸이 초4이니 희망과 함께 착잡함이 더 큰 시절이 되었다.
아이에게 마땅히 해주는 것도 없이 말 그대로 자기주도형 학습을 시킨다는
목표하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꾸며주겠다고 나선 일이
아이들이 공부하는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자는 일이었다.
그 중 하나가 아이들이 시험 준비를 하는데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어떤 것을
하는 일이었는데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기짱이라는 유틸이 있길래 그걸 받아서
이리 저리 살펴보다가 결국 큰 아이 아이폰에 넣어주기로 했던 것이다.
영문으로는 플래시 카드 마스터라고 하는데 한국 계정이 없어도 영문 계정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초기화면이 별로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평가가 나름대로 좋은 편이라서
일단 구입해 설치했다.
문제를 만들어 넣고 보니 이렇게 나온다.
처음에 좀 헤매기는 했지만 조금만 시행착오를 겪으면 잘 된다. 특히 제작자가 알려주는
암기짱 포럼에 들어가면 자세히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다만, 위에 보이는것처럼 아직은 >가 글자와 겹치는 현상은 좀 있다.
배경이 종이처럼 보이게 만든것도 나름 괜찮았고 아이가 맞추거나 외운
문제는 저렇게 표시가 나타나서 좋다.
또 중요 문제에 대해서도 저런 표시가 가능하다.
캐비닛에 들어가면 다양하게 미리 얹어준 자료가 있는데 나는 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아이들이 중간고사를 준비하는데 사용하면 어떨까 해서
주관식 문제를 만들어 전체적으로 과목 정리를 하는데에
활용해 보았다. 아이들이 전체 진도 내용을 복습하는데에 참 좋다.
문제 만들고 답 적느라 힘이 들어서 그렇지
한꺼번에 하지 말고 매일 아이가 나가는 진도에 맞추어
문제를 만들어보면 뭐 나름대로 복습도 되고
아이 공부에도 도움이 되니 야한 영상 찾지들 말고 애한테 시간 투자좀
하는 것, 참 필요한 일이다.
아쉬운 점은 객관식의 경우 저렇게 답의 숫자를 정하는건 좋은데
답이 긴 경우, 즉 사회나 과학처럼 단답형이 아닌 경우에는
문제를 섞어서 낼 수가 없게 된다.
영어 단어 암기용으로는 객관식이 좋지만 다른 과목을 암기하는데에는
객관식은 불가능에 가깝다.
올려진 문제를 실행시키면 요렇게 나온다. 문제에 대고 터치하면 정답이 나오는데
자신이 생각한 것과 일치라면 O에, 그렇지 않으면 X를 터치하고
그 결과는 왼쪽에 자세히 표기된다.
저 노란 별을 누르면 중요 표시다. 복습용으로 써도 되고 그냥 중요 표시용으로 써도 된다.
문제를 올리는 방법은 구글 문서도구에서 sheet를 실행시키고 거기에다가
문제,답
문제,답
문제,답
.
.
.
이런 식으로 적어나가면 된다.
한가지 팁은 저장시 csv형식으로 저장해야 한다. 데이터 구분 형식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꼭 지켜주어야 하고, MS오피스 2007에서 작성한 경우, 그냥 csv로 해봤더니 호환이 좀 안되는것 같아서
나는 사용에 좀 더 익숙한 MS오피스에서 작성을 하고 그걸 그대로 복사하기 해서
구글 sheet에다 붙여넣기 하는 식으로 했다. 그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
제작자 홈피에서는 그냥 구글 문서도구에서 입력하고 올리면 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좀 손에 맞지 않고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올리고 나면 폰에서 저렇게 목록이 보인다. 이 목록은 아이폰의 목록이 아니고
구글 문서도구에서 나타나는 목록이다. 당연히 구글 문서도구에 올려져 있으니
내 컴퓨터가 망가져도 저 데이터는 살아있게 된다.
정말 단무지 문제들을 보고 계신다. 기초적인 문제 몇개를 올려 시험삼아 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되서 용기를 냈다. 덕분에 이번 과학 점수는 거의 100점에 가깝게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