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춥습니다.
죄다 얼었습니다.
큰 길은 몰라도 동네 길에는 아직도 눈이 수북~~
제 차는 아침마다 시동걸때 진땀을 뺍니다.
가스 차량인데다 연식이 오래 되서.......
허름한 집에 살다보니 집도 춥고..
시골 길 차 운행을 못하니 벌써 며칠째
학원에 못오는 아이들도 수두룩..
꽁꽁! 얼어붙네요.
오늘은 더 추운 날씨..
연중 최저라나 뭐라나..
아침에 난로를 켜려고 하니 난로에 점화가 아예 안되네요..
마눌님의 강요로 어제 세차를 했더니
아침에 문이 안열리고...
학원 유리문은 엄동설한에 금속이 수축되어
아귀가 맞지 않아 끼기긱! 소리를 내는군요..
양평은 춥고도 추운 곳입니다.
그래도 애들은 신나게 잘 노는군요.
모교 운동장에서 아이들하고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학교 옆에 있는 헌책방 갔다가 너무 추워서? 학교 운동장에 가서 좀 뛰고,기고,걷고....
암튼 운동 비스므리하게 놀았습니다.
현재 기온 영하 13도...
운동장에는 우리 가족의 발자국이 최초이더군요.
뭔가...새로운 느낌?
저 뒤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군밤 장수 모자 뒤집어쓰고 서 있는
아줌마는 와이프입니다.
저 자세로 꽁꽁 얼어붙은채, 달달 떨면서
빨리 집에 가자고 난리였습니다....ㅠㅠ
그럼, 영하 13도에서 장갑도 안끼고 애들 사진 찍겠다고
쌩쌩 부는 바람맞으며 서 있는..
저는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ㅠㅠ
ㅎㅎ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