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지하철의 변화

오션지 2010. 1. 3. 00:03

평소에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나날이 편리해지고 있다는데 대해 놀라곤 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놀란것 몇가지..

 

1.지하철 객차 안에서 판매하시는 분들의 실력이...우와! 점점 뛰어나다.

오늘은 어떤 분이 입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자연산 껌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충치가 거의 없고 입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사람들이 껌처럼 늘 씹고 있는 그것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안 국내 중소기업에서 그 성분을 직접 추출해 제품화했는데 일반 약국에서는

5천원정도 하는 것을 2천원에 팔고 있고 한 번 구입해서 사용해본 후 마음에 들면

제품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해 더 구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차분하면서도 확신에 찬 제품 설명에 이곳 저곳에서 주문이 들어온다.

내가 타고 가던 객차 안에서만 만원이 넘게 순식간에 팔았다.

주로 담배를 피는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 구입하는 것을 보니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한듯 하다.

 

2. 목적지 알려주는 시스템의 향상

많은 객차들이 목적지를 알려주는 전광판을 액정으로 바꿨다.

설치의 어려움 때문인지 예전 전광판 자리에 달지 않고 객차 문 상부에 설치했는데

간혹 잊고 자꾸만 예전 자리를 쳐다보다가 멋쩍어하곤 한다.

그러나 액정이라 그런지 고장이 잦다. 아니 닮만 못한 형국이다.

 

3. 객차에 외국인이 눈에 띄게 많아진 점.

이젠 정말 한국이 국제사회화 되어가는것인지..

외국인이 정말 많아졌다.

전화 소리도 우리말 아닌 외국어가 꽤 많아졌다.

그리고 놀란건 외국인이 지하철 노선도를 잘 이해못할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짧고 어눌하지만 외국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모습이 많다는 점.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는게 아니다. 영어를 안써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는 것일뿐. 그리고 또 신기한건, 그렇게 짧고 어눌한 한국인의 영어를 외국인들이

꽤 잘 알아듣는다는 점. 바디 랭귀지? 아니다. 진심의 언어라는 건, 우리나 그들이나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통하는 최상의 공통어이기 때문이다.

 

변해가는 건 하드웨어적인것만은 아닌것 같다.